스와치 상품 가운데 가장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 주는 플라스틱 라인의 시계. 캐주얼하고 스포티하면서도 화려하다.
요즘 사람들은 아무도 단순히 시간을 보기 위한 도구로 시계를 구입하지 않는다. 또한 기술이 많은 부분 평준화되어 싸구려 시계인들 시간은 그럭저럭 틀리지 않는다.
때문에 관건은 디자인이고 브랜드이다. 어떤 브랜드, 어떤 모양의 시계를 걸쳤는지가 중요한 패션의 포인트가 되는 것이다. 스와치는 바로 시계에 그러한 디자인 개념을 불어 넣은 브랜드이다. 때문에 누군가가 스와치의 시계는 단순한 시계가 아닌, ‘째깍거리는 디자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스와치는 시계에 있어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스와치는 품질이 뛰어나고 정확성을 자랑하는 스위스 시계라는 기능적인 면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부여한 독특한 전략에서 비롯된다.
스와치의 역사는 그리 오래된 편이 아니다. 1983년 스위스 시계 산업을 이끌었던 asuage 그룹과 ssih 그룹은 합병을 통하여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스위스 워치라는 뜻을 가진 스와치 그룹을 탄생시킨다.
이 스와치 시계가 탄생한 배경은 바로 일본, 홍콩, 타이완 제품에 품질과 가격 경好【?뒤쳐지기 시작하면서였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스위스의 시계 산업은 세계 시계 시장의 삼분의 일을 차지할정도였지만 70년대 중반부터 대량 생산의 이점을 등에 업고나타는 일본 등의 제품에 밀리면서 스위스 시계산업은 위기를 맞게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스와치 시계의 탄생배경은 이러한 스위스 시계 산업의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자구책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스와치의 시계는 독특하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다. 키키 피카소를 시작으로 백남준, 장 메셀 폴론, 비비안 웨스트우드 같은 혁신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이 예술품에 가까운 스와치를 디자인하였다. 그래서 환상적이고 도전적인 디자인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현재 스와치 그룹은 전세계 시계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한 해에 1억개가 넘는 시계를파는 세계 제일의 시계 제조회사이다. 스와치의 시계는 케이스 따로, 부품 따로 조립하여 나중에 뀌워 맞추던 기존의 시계 제작과정을 하나로 줄여, 케이스 안에 바로 부품을 조립해 넣으면서 유리까지 붙박이로 끼워 맞추는 단일 제조공정을 시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부품의 수를 줄여 무게가 20그램 정도 밖에 되지 않게 줄였으며 생산원가도 크게 줄였다.
스와치에서는 매년 두 번 열리는 스와치 패션쇼를 통해 스와치가 단순한 시계를 뛰어넘어 곧 디자인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때 스와치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보여 주지만 도전, 혁신, 즐거움, 그리고 영원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스와치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혁신적인 디자인의 플라스틱 라인, 전통적인 금속 시계에 스와치의 디자인을 더한 아이러니 라인, 스와치 가운데 가장 독특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팝 라인, 폭이 3.9밀리미터로 피부와 하나가 되는 듯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스킨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의 스와치 상품들은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스와치는 아무리 인기있는 디자인이라고 해도 똑같은 디자인을 다시 만들지는 않는다.
스와치가 소더비 경매장에서 판매되고, 스와치를 우표처럼 수집하는 스와치 마니아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스와치는 이제 그 이름만으로도 혁신과 창조를 상징하는 시계 이상의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