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가을철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용인관내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집단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용인J교회 목사 장아무개씨의 딸 결혼식에 참석해 피로연 음식을 먹은 이교회 신도들 가운데 수십명이 고열과 복통을 동반한 식중독 증세로 관내 3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용인보건소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교회식당에서 마련한 홍어무침, 문어, 낙지 등 해산물을 먹고 귀가한 교인들 가운데 31명이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식중독 증세를 보여 용인세브란스병원에 21명, 용인제일병원과 기독의원에 각 5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들 환자들의 가검물과 먹다남은 음식 등을 수거해 실시한 자체 역학조사결과 바닷물에 널리 분포돼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보여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밝히기 위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의뢰했다고 말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나 갯펄에 분포돼 있고 수온이 20℃가 넘으면 왕성히 증식하지만 열에 약해 60℃에서 15분, 100℃에서는 수분내로 사멸되며 5℃이하 저온에서는 거의 증식되지않는 식중독균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금기 없는 물에 약한 균의 특성상 생선 등 해산물을 요리할 경우 수돗물로 잘 씻은 다음 익혀먹는 것이 좋고 칼, 도마 등 조리기구를 통한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는 뜨거운 물로 이들 기구를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