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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이고 극대화된 가창력

용인신문 기자  2002.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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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가수 박정현 4집 『Op.4』

<4집앨범은 아티스트의 걸절>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중가수나 팀의 4집 앨범은 정말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대중음악 앨범을 네번째까지 발매를 한다는 것은 상업적인 성공과 대중적 인지도가 어느정도 수반되어 있는 가수라는 의미이자, 한편으로는 이제 그 가수 혹은 팀의 음악적인 창조력이 고갈되어 있는가 혹은 더 높아지고 있는가의 분기점에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네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시점에서 창조력이 고갈되지 않은 상태라면 이미 쌓여있는 대중적 인지를 토대로 한 폭발력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해외에서는 Led Zepplin의 "Stairway to Heaven"이 실려있는 4집 앨범이나 국내의 이승환의 "천일동안"이 실려있는 앨범은 Human이라는 4집 앨범은 그 아티스트의 최고 걸작인지도 모른다.
95년으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여가수의 붐속에서 대중과 뮤지션 양측으로부터 가장 매력있는 Diva로 손꼽히는 뮤지션
박정현! 그녀의 새앨범 컴백에 앞서서 벌써 2002년 FIFA 월드컵 로컬 앨범의 공식가수라는 타이틀로 전세계 최소 2억의 인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고 이제 폐막식의 화려한 무대와 6월 28일 있을 동경에서 있을 월드컵 공식 공연까지 참여하는 등 그 시작이 심상치 않다. 음반산업 종사자들이 모두 피해가려는 이 월드컵 기간에 맞추어 새로운 음반까지 발표하는 박정현의 자신만만함은 새로 만들어진 앨범이 과거 선배 음악인들의 궤적과도 같이 자신의 최고 걸작음반이 될 음반은 아닐까 하는 묘한 기대감이 들기도 한다.

<최고의 여자 보컬과 "작품">
클래식에서 작품번호를 의미하는『Op.4』라고 이름 붙혀진 이번 앨범을 뜯어보면 그야말로 "작품"이라고 불리울 만한 곡들로 꽉 채워져 있다. 먼저 앨범전체의 프로듀싱은 지난해 이가희라는 신인으로 다시 프로듀서로써의 능력을 입증받은 015B의 정석원이 맡고 있다. 정석원씨는 "노래 잘하는 이미지의 박정현씨의 보컬을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하고 싶었고 실제로도 그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에 가장 힘을 실었다."라는 말로 이 앨범의 컨셉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 가요계의 "마이다스의 손"중의 하나인 정석원과 2000년대 최고의 여자 보컬리스트인 박정현의 조우만으로도 이미 그 화제는 집중되고 있기도 하다.

<특유의 감성과 호소력으로>
최고의 프로듀서와 가수의 컨셉은 앨범 수록곡들 하나하나에 각인되어 있는데, 우선 타이틀곡인 "꿈에"를 들어보면 말 그대로 효과적이고 극대화 된 가창력이 돋보인다. 프로듀서인 정석원과 박정현이 Vocal Arrangement (보컬편곡)으로만 수십일을 보냈다고 알려지고 있는 이 곡은, 국악기인 소금의 몽환적 솔로와 곡 안에서 몇차례 템포와 보컬의 분위기 변화를 통해 드라마틱한 연출을 했다는 것을 가장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페라를 연상케 하는 코러스와 기존과는 사뭇 다른 창법과 가창력을 보여줌으로써 앨범발표 이전부터 "역시 박정현이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최고의 여자R&B 보컬이라는 별명을 입증시켜주는 "Someone",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음악을 듣는듯한 "Plastic Flower(상사병)",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힘있는 보컬로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끝까지 타이틀곡 후보로 경합(?)을 벌렸던 "미장원에서" 박정현 특유의 감성적이며 호소력이 짙은 R&B발라드인 "사랑이 올까요"등 앨범의 전곡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보컬은 R&B를 잘하는 매력적인 보컬을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여가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제공 iMusic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