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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으로 한바탕 놀이판

용인신문 기자  2002.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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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단체 탐방 / 구성농협신토불이 풍물패

1994년 창단, 구성읍 각종행사에 감초

개발 붐을 타고 사이사이 대규모 아파트가 성을 이루고 있는 구성동네.
그 샛길로 `구성농협신토불이풍물패`(회장 이명대)의 경기도가락의 멋과 풍류를 찾아서 한바탕 놀이판이 벌어진다.
전문적이진 않지만 전문적이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래서 시간나는 대로 풍물의 소리들을 찾고있다.
가락을 누리는 동안 서로 마주치는 눈빛에 놀라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삶이 묻어나는 소리에 놀란다.
신토불이풍물패는 구성농협(조합장 김기선)주부대학의 끼있는 여성들이 모두 모여 1994년 창단되었으며 농악경진대회(직영다지기), 여성의 날 행사, 향림농산노인잔치, 학교 운동회 등 거의 모든 행사나 축제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 우리의 민족성을 일깨워 주고 우리의 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회원이 32명.
연습시간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구성농협 3층 20여평의 공간이 무색할 만큼 작아 보이는 시간이다.
실질적으로 1시부터이지만 열성적인 회원들은 12시부터 간식까지 싸 들고 와서 제대로 된 소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리고 또 두드린다.
주부대학 1기 때부터 쉬지 않고 쭉 활동을 해 온 창단 맴버인 이회장은 회원 관리하랴, 풍물패 이끌어 가랴, 강의하랴 바쁘다.
하나같이 몸을 아끼지 않는 회원들의 열정때문에 신토불이풍물패가 자리를 잡아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강소영회원(상하리 풍림아파트)은 ``아무 생각이 없어요. 채를 잡는 순간 뭔지 모르게 빠져 들어가요``라며 피아노를 전공한 강씨는 ``같은 타악기지만 피아노 소리와는 전혀 다른 우리가락에 매료되어 손에 물집이 잡히는지도 모르고 몰입한다``고 했다.
작은 목표를 세워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는 사람들.
생활 속의 이야기들을 풍물가락에 맞춰 잘도 토해내는 사람들.
그들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징 소리를 들으면 가슴에서 울리는 듯한 깊은 맛을 느껴요. 감동이 특별하죠``하는 김숙회원(상하리 풍림아파트)은 자신에 대해 아주 만족 해 했다.
신토불이풍물패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김조합장은 50명정도로 정원을 늘려 지역의 명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라며 풍물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