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건소는 구제역이 발생했던 백암면 옥산·장평·석천·고안리 등 4개리 11개 농가의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6농가의 지하수가 오염돼 식수로는 부적합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장평리 구아무개씨의 지하수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1㎖당 100마리)의 4배인 400마리가 검출됐다. 또한 일부지역에는 유아 빈혈을 일으키는 질산성 질소도 기준치(1ℓ당 10㎎)의 2배가 넘는 22.3㎎이 검출됐고, 심지어는 대장균까지 나오는 등 지역별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는 것.
검사대상 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를 살처분했던 축산농가의 인근 농가들로 살처분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용인시는 광역상수도 보급이 되지 않고 있는 이들 지역에 조만간 간이상수도를 설치키로 하고, 한달에 두 번씩 수질검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