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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에 실과 국수

용인신문 기자  2002.08.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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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석 교수의 우리고장 민속 이야기(13) - 실과 국수

정월 첫 묘일(卯日)은 장수를 비는 날이다. 이 날은 남녀 할 것 없이 명사(命絲)라 해서 명주실을 청색으로 물들여 감거나 옷고름에 매달거나 문돌족에 걸어두는 데 이렇게 하면 명(命)이 길어진다고 한다

실(絲)은 인간의 운명선

실은 국수와 함께 속성이 길기 때문에 수명장수를 상징한다. 아기에게 처음 입히는 배냇저고리는 피부가 약하므로 흰색의 보드라운 무명으로 만들되 재봉틀로 박지 않고 손으로 바느질을 한다. 수명장수를 바라는 마음에서 단추를 달지 않고 7겹의 흰실을 길게 끈으로 만들어 가슴을 둘러준다. 돌이 되면 돌띠라고 하여 허리에 매어주는 띠가 있는데 이는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길게 만들어 한 바퀴 돌려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그리고 돌잡히기 풍습에서 아기가 실타래를 잡으면 수명 장수한다고 한다.
혼례 때 함에 명주실 타래를 담는 것도 명주실처럼 두 사람의 부부운명이 질기고 길라는 뜻에서이다.
우리 민속에 정월 첫 묘일(卯日)은 장수를 비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은 남녀 할 것 없이 명사(命絲)라 해서 명주실을 청색으로 물들여 감거나 옷고름에 매달거나 또는 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