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명문 원삼초등학교(교장 전기원)는 지난 달 7월 22∼26일 5일간 서울 장충실내코트에서 펼쳐진 ‘2002년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테니스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2002년 전국 초등학교 회장기 테니스 대회’에서도 여자부 우승, 남자부 준우승 등 전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대회는 물론 개인전대회로 유명한 전한국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여자부 복식 우승 및 3위를 차지, 상이란 상은 원삼초등학교가 모조리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펼쳐진 소년체전에서는 경기도 대표로 출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막강한 전력를 구축하고 있는 원삼초등학교는 선수제조기로 정평이 나 있는 정성헌감독(45)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로 변혜진(6학년)양을 비롯한 이 학교 선수들은 정확한 서브, 탄탄한 실력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어 스카우트 0순위에 들어있다. 원삼초등학교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대도시학교들과 비교할 수 없는 현격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타 학교 선수들은 원삼초교 선수들과의 경기를 무서워(?)해 실력수준을 가늠하게 한다.
84년 창단된 테니스부는 그해 우승을 하면서 10여 년이 넘게 우승을 밥먹듯 해, 오히려 찬밥신세라는 푸념(?)을 한다. 공다루는 자세부터 ‘프로선수 뺨친다’는 칭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테니스의 명문! 원삼초등학교의 자리 지키기를 위해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힘이 들고 어렵지만 우승컵을 손에 쥐었을 때는 너무너무 기쁘다”는 송민규(6)군과 선수들의 모습은 의젓함이 배어있기 까지 하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잘 따라주는 것이 고맙다”는 정성헌감독은 지난 겨울과 여름방학기간동안 2006년 아시아올림픽 상비군 원삼초교생 2명을 포함, 9명의 선수들을 감독, 지휘하고 돌아왔다. 정감독은 그러나 고민에 쌓여있다. 전국에서는 테니스의 명문 원삼초등학교를 알고 있으나 정작 용인지역에서는 시골학교(?)라는 것 때문인지 선수수급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다.
용인출신인 정감독은 지역에서 많은 선수들이 지원하기를 바라고 있다. 명성을 듣고 타 학교에서 전학 오는 케이스도 있으나 용인아이들이면 대환영이라고 한다. 누구나 다 선수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하는 정감독은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또 원삼초교 출신은 연계가 잘돼 있어 대학교도 거뜬히 진학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해마다 해외원정을 실시, 아이들에게 다양한 견해와 경험을 제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고학력 진학을 해도 좋은 성적을 얻을 때면 원삼초교 출신 선수들과 부모들은 어김없이 정감독과 소식을 주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