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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화장실 정말 못봐주겠네

용인신문 기자  2002.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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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화장실 정말 못봐주겠네>
<김효성/수지 풍덕천동>

일(?)만 보는 곳, 몸만 가려주는 곳, 이곳이 용인의 화장실이다.
성장하는 도시라 나름대로 파랑새를 품고 수원 영통동에 살다가 몇 달전 수지로 이사왔다.
며칠전 용인터미날로 친구를 마중나갔다. 이곳 화장실을 들렀는데 역겨운 냄새와 지저분한 바닥에 불쾌했다. 그것도 성장하는 용인시로 왔다고 자랑하던 친구에게 용인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공무원들 쓰는 시청이나 동사무소의 화장실은 개조하고 관리하면서 시민이 이용하는 이곳은 관리인도 보이지 않았다. 친구는 “야! 니가 자랑하던 용인이 화장실은 이게 머냐?” 순간 화가났다. 난개발이라지만 성장하는 도시에다 전철도 들어서는 곳이라며 선전한 용인으로 이사왔는데 왠지 포장만 그럴싸하게 위장한 곳에 살고있다는 느낌이 가시지 않았다. 수원은 많은 인구 때문에 복잡했지만 화장실만큼은 지자체에서 시의 자랑으로 만들만큼 시설보수와 관리가 철저하다. 그런데 이곳 용인터미널의 화장실을 보고 용인시는 겉포장에 신경쓰느라 속안의 내용물이 썩어가는 것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