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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의연금 1억여원 쾌척

용인신문 기자  2002.09.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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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동 이남림씨 가족 지방일간지에

초대형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1억원이 넘는 거액을 흔쾌히 내놓은 일가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용인시 상현동에 사는 이남림씨(57)가족은 지방일간지인 경기일보를 방문, 올 여름 중앙재해대책협의회가 모금한 수재의연금 중 개인으로는 가장 많은 1억 509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피해주민들의 실상을 전해들은 이씨 가족은 가족회의를 통해 각자 여건이 허락하는 만큼의 돈을 모으게 됐다.
먼저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는 이씨가 1억원을 내 놓았고, 미국에서 유학중인 첫째 딸 연희씨(32)부부가 300만원, 큰 아들 재한씨(30)부부도 200만원, 학생 신분인 막내 성준(24)씨도 용돈 9만원을 기꺼이 내 놓았다. 이중 큰아들(30)은 아직 경제적 여유가 없어 이씨에게 5개월 동안 매달 40만원을 갚는 조건으로 200만원을 빌려서 내놓았다는 것.
평생을 검소한 생활로 어렵게 재산을 모아왔다는 이씨는 거액의 성금기탁을 놓고 장시간 여러 갈등을 했지만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