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이후 국내보조금 감축이행 계획에 따라 매년 정부 수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자체 매입량으로 인한 수매자금의 부담이 증폭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해 정부에서 수매한 쌀은 총11만9000여포(포/40㎏)에 이어 올해는 7000여포가 줄은 11만2000여포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농협자체매입은 2001년 18만6000여포, 올해는 22만2000여포가 예상되는 등 농협자체 추곡수매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남사면 농가는 추청벼로 남사농협에서 정부수매가인 6만440원에 일괄매입 했으나 타지역에서 5만3000원의 저가공세에 밀려 5000여만원의 손실차액이 나는 등 농협RPC(미곡처리장)가 있는 이동, 원삼, 백암 등도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RPC 자체수매가격 : 계약벼(추청벼)6만440원, 비계약 5만8000∼5만6500원으로 평균매입가격이 조곡 40kg기준 5만8820원)
농업인들은 그러나 소득보전차원에서 농협RPC에서 수매가격을 높게 책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손익분기점이상 매입가격 제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RPC 가격경쟁력에 적?gt;
이동면RPC는 원형싸이로 1600t, 사각빈600t, 일반창고 3000t을 보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해 4000여톤이 넘는 수매로 800여톤은 야적을 할 수밖에 없어 쌀이 변질되는 등의 위험에 노출, 더 큰 손실이 예상됐으나 8월말 현재 경기미의 재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5월까지 판매실적이 저조해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역내에 있는 농협과 2달에 한번 있는 경쟁입찰방식을 통해서 납품을 하는 에버랜드 등의 판매로 재고가 바닥이 난 것. 재고처분은 했으나 실거래가격은 수매가보다 싸게 판매해 마진폭이 적어 재고처분하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자체분석으로 나왔다. 타지역 특히 전라도 지방은 대농지역으로 원가이하의 가격덤핑과 상인들의 카드깡, 상품권 등으로 인해 4만원이하로 거래되고 있어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 심지어 여주쌀도 4만원대로 떨어뜨려 팔고 있어 결국 추청벼(계약재배)를 4만4000원까지 인하, 원가이하의 가격을 받아 심각한 적자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면RPC관계자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며 “적정생산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지역의 기업체나 골프장 등 소비자들이 용인 백옥쌀 먹기에 동참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5000톤을 보관할 수 있는 백암·원삼RPC는 총생산량 1만3000톤 중 6000여 톤을 수매, 수원과 서울 등지에 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삼면의 명품인 오리벼는 주문량을 미처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보관창고가 이동면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RPC관계자는 “경기미인 백옥쌀은 브랜드가 약하다”며 “저가공세에도 밀리지 않는 안정적인 판로개척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백옥쌀 이미지 강화를 위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는 일조량의 부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소득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 필요>
상품명이 널리 알려진 쌀은 비싼 가격이라 할지라도 소비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원삼면의 유기농법재배로 유명한 오리쌀(푸른하늘 맑은햇쌀)은 무공해 쌀, 밥맛 또한 일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끌어당기고 있다. 용인의 브랜드인 ‘백옥쌀’ 또한 미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용인지역 사람들조차 백옥쌀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협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제는 쌀도 브랜드로 팔리는 만큼 생산늉?소비자를 이어주는 직거래 장터개설과, 선물용으로 다양한 종류의 소포장을 만들어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통해서 백옥쌀의 홍보에 지자체가 함께 나서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또 “농업인들이 고령화 되가는 추세이나 선진농업국의 견학을 가져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며 “실제적인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