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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陽州)는 중국의 3대 예향

용인신문 기자  2002.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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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관 김윤순관장의 세계 미술관기행 18) 양주(陽州)

마르코 폴로와도 인연있는 도시…용인과도 자매결연

양주(陽州)는 항주(杭州)와 나란히 3대 예향(藝鄕)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은 아니다. 일찍이 용인시와 양주시는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져 있어 별관심 없이 지나쳤던 용인 시민들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문화적인 양주를 정리해 글로 옮겨본다.

<양주는 용인시는 자매결연도시>
2002년 3월, 용인시의 배려로 양주시장과 양주의 유지 15명이 우리 한국미술관을 방문했다. 우리 용인은 ‘호암미술관’, ‘민속촌’, ‘경기도박물관’등 굴지의 문화공간이 있다. 그 중에 작은 한국 미술관을 소개하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용인시 관계자에게 감사한다.
마침 한국 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으로 “2002 국제 현대 미술전”이 열리고 있어 좋은 기회였다. 백남준(白南準)선생님의 ‘보이스와 필림’, 비디오 작품과 20세기를 빛낸 ‘로젠버그’, ‘크리스토’, ‘카렐아펠’, ‘비알라’ 등의 작품과 20분짜리 ‘백남준의 예술기행(藝術紀行)’비디오가 상영중이었다. 바쁜일정에도 불구하고 비디오를 끝까지 아주 슷置構?감상하고 유창하지는 않으나 영어로 질문도 하였다. 안연민(安蓮民) 우리 학예실장의 유창한 영어실력에 그들은 몹시 놀라는 눈치였고, 소박하고 아담한 작은 미술관의 가치를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는 말이 고마웠다.

<8명의 괴이한 화가가 살던 곳>
양주의 양주팔괴(陽州八怪)는 8명의 유명한 괴이한 화가(畵家)가 살다가 간 곳이기에 이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한묘 박물관의 2000년이 넘는 대규모의 목조양식의 분묘가 그대로 남아 있으나 이 박물관보다는 양주팔괴 기념관이 더 유명해서 우선 이곳을 먼저 방문한다. 이곳에는 괴인(怪人)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괴인 화가중 한 사람인 ‘동심김농(冬心金農)’은 1994년까지 살아 있어 귀신같은 늙은 대화가의 그림과 더블어 기념관 뒤쪽에 회색벽돌로 지은 창노(蒼老)한 단층 가옥에 ‘동심김농 기거지처(冬心金農起居之處)’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그곳에 늙은 김농(金農)이 기거하고 있어 사람들은 기웃거리기는 하나 그를 만날 수는 없다.
김농은 팔괴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괴상한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1868∼1933)의 아들인 청강 김영기(淸江 金永基1911∼) 화백이 김농을 방문했을 때 김농이 직접 면접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마르코폴로도 양주와의 깊은 인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태리의 모험가 ‘마르코폴로’역시 양주와 깊은 인연이 있다. 1275년 원대(元代)에 중국과 처음 인연을 맺고 중국을 대표하여 인도와 페르시아 등을 방문했고 그후 1282년에서 1284년까지 양주에서 정부관리로 근무하기도 했다.
양주 대명사(大明寺)에는 ‘마르코폴로’의 체제기 기록이 석비로 남아 있다. 이곳엔 ‘마르코폴로’의 기념관이 있다. 한중 문화교류의 선구자인 최치원(최치원)은 신라시대 학자로 서와 문에 당대의 인물이다.
13세의 어린나이에 당나라에 유학했고 874년 18세되던 해에 예부시랑고시(임시과거)에 급제했다. 그는 중국 각지의 관리로 일했고, 무력이 아닌 문장으로 황소의 난을 제압하므로 중국 전국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 후 양주에서 5년간 근무하며 많은 문화사료를 남겼다. 양주는 중국의 어느 도시보다 문화와 역사가 깊은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