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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청사에 빗물 ‘주룩 주룩’

용인신문 기자  2002.09.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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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곡·남사면사무소 부실공사 의혹
시청 담당부서는 사실 은폐에 급급

여름 장마비로 인해 신축한지 3개월된 포곡면사무소의 옥상에서 심한 누수현상이 발생해 빗물이 새는가 하면, 지난해 준공한 남사면사무소의 지하실 복지공간이 침수돼 하자보수공사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용인시는 공공기관인 면사무소 신축공사를 하면서도 건설·감리업체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등 관리·감독은커녕 사실 은폐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안전불감증’이 위험수위에 치닫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남사면청사는 남사면 봉무리 438-1 일원에 총 18억4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삼형종합건설이 지난해 4월 연건평 7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2층으로 완공됐다.
또한 포곡면사무소는 27억 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선암산업개발(주)이 시공, 지난 6월 연건평 960여평에 지하1층·지상3층으로 완공됐다.
남사면청사의 지하는 주민들의 출입이 잦은 주민자치센터로 체력단련실·어린이 놀이방· 도서열람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서열람실과 어린이 놀이방이 부분 침수됐다.
더욱이 도서열람염?3m떨어진 곳에는 전기·기계실이 위치해 있어 대형사고 우려마져 일고 있다.
이에 남사면 관계자는 “완공후 하자 발생을 고려한 하자 보수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며“건설업체에서 무상으로 보수공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포곡면사무소 청사는 옥상에서 누수현상이 발생, 면사무소 총무계에서 시 청사관리계에 하자보수 공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시 관계자는 “남사면은 1년정도 된 것이지만, 포곡면청사는 3개월밖에 안됐는데 무슨 비가 새느냐”며 누수현상을 전면 부인하다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하자보수기간은 완공후 3년으로 시공사에서 누수나 균열현상 등 공사과정의 하자가 발생했을 때 무상으로 보수공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이번 포곡·남사면 신축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감리업체는 모두 외부지역 업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남사면 주민 김아무개(38·주부)씨는 “관공서가 보수공사를 한다지만 이번에도 땜질공사나 눈가림식 점검을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면서 “현재 공사중인 대규모 공공기관인 문화복지행정타운 신축공사도 하자보수를 의식한 사후약방문이 아니라 공사설계부터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