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는 총 사업비 9800억원을 투입해 신분당선(용산∼강남∼백궁 27km)을 2007년까지 개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백궁까지만으로는 광역교통망의 의미가 없다는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시행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용인시민들은 수지까지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지를 경유해 수원까지 17km 구간 연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
죽전과 풍덕천을 포함한 수지 6개동의 경우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2007년이면 인구 40만명에 육박, 현재의 대중교통망 계획으로는 심각한 교통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 용인시 인구는 8월26일 현재 50만명을 돌파했고, 이중 용인 서북부지역인 수지 6개동과 구성·기흥읍에 3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는 2006년이면 용인시 인구가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인구 100만 시대’도 멀지 않았다.
건교부는 백궁∼수지(6km) 구간의 소요 사업비를 약 7000억원으로 추정, 수지까지의 전철 연장을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를 철도청에 지시한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가 백궁∼수지∼동수원∼수원(17km)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행, 1조3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건교부와 경기도의 계획은 기본 구상부터 틀려 삐걱거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분석해보면 신분당선 연장선은 빨라야 2008∼2009년이나 돼야 착공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신분당선 구간 중 일부인 신사∼강남∼백궁 간(21.3km)에 대해서는 두산건설㈜ 등이 ‘민자투자사업제안서’를 건교부에 제출한 상태다. 제안서에 의하면 총 투자비는 1조750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6년이 소요된다. 이에 건교부는 사업타당성이 인정되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우선 1단계 사업(강남∼백궁)을 2004년에 착공, 늦어도 2008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조차도 결정이 되지 않아 백궁∼수지∼수원까지의 연장선이 언제 착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건교부 관계자는 “경기도가 제시한 안처럼 국고 지원을 수반하는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공공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예산회계법에 의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밝혀, 건교부가 국책사업으로 기존 신분당선과 병행 추진하지 않으면 2008년까지 연장선 개통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용인시민들은 차라리 “기존 신분당선 사업과 병행해 수지∼상현동까지만이라도 2008년까지 추진·개통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걋揚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