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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비밀 외

용인신문 기자  2002.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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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 미스테리 러브스토리

수많은 화제를 낳은 원작 비밀은 일본 최고의 스탭에 의해 영상화되었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온 다키타 요지로 감독, SF 사무라이 픽션으로 일약 스타 작가가 된 사이토 히로시 각본을 비롯 촬영, 조명, 미술, 편집, 음악 등 내로라는 실력가들이 팀을 이루어 완성한 이 작품은 일본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엔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귀여운 딸 모나미도 타고 있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헤이스케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아내 나오코가 숨을 거두는 순간 그녀의 영혼이 혼수상태인 딸 모나미의 육신으로 옮겨간 것. 사랑하는 남편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을 빌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 하지만, 아슬아슬한 딸과의 부부생활을 시작하게 된 헤이스케의 남모르는 고통을 누가 알까. 남편과 아빠의 상반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하는 헤이스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한데...

남자 태어나다 (2002)

열혈삼총사의 일석이조 프로젝트!

1983년을 배경으로 하는 ‘남자 태어나다’는 80년대의 감성들이 영화 곳곳에 묻어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복고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다. 단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이야기할 뿐이다. 지금은 그렇게 치열하지 않지만 80년대에 대학은 인생의 목표요, 지상 최대 과제였다.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전국은 입시한파에 떨며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도에 없는 섬 마이도, 3월1일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이 마을 최고령이신 장수해 할아버지의 99번째 생일날이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물어보는 마을사람들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다. “사실은... 말이다.. 내가 가슴에 맺힌게 있다. 우리마을에 대학가는 놈 하나 맹글어서 이 섬을 세상에 알리라."
고민에 빠진 마을 사람들. 대학에 갈만한 놈이라고는 마을의 세 청년 대성, 만구, 해삼이 밖에 없는데 이들에게 공부는 먼나라 일이요, 그렇다고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갈 만큼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민, 고민을 하던 마을 사람들이 내놓은 결론 “그래, 그냥 맞고 때리면 되는 거 권투가 있지 않나? 걸로 대학생 한번 만들어보자."
마을 사람들은 수소문 끝에 복싱계를 떠났던 7전 2승 5패의 전적을 가진 읍내의 오락실 주인 왕코치를 초빙하고 본격적인 권투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뜨거운 스포트라이트 밑에서 시작된 어설프기 그지없는 한판승부가 시작되고 신기하게도 결승까지 오르는 기적을 이룬 이들, 과연 권투로 대학에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