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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발전에 선봉이 된 사람들

용인신문 기자  2002.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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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002 용인시 문화상 수상자>
용인시는 지난 달 30일 문예회관 대강당에서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갖고 문화예술, 교육, 사회봉사, 체육부문 등 향토문화 발전 및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을 선발해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부문은 문화상, 산업평화대상, 경기 도민상 및 시민상 등 12개 부문으로 각 분야별 심사를 거쳐 총 70명이 수상하였다. 이에 본지는 문화상 수상자들을 인터뷰했다. <편집자주>

"마음의 여유를 갖고 풍류를 찾아야"

<문화예술부문-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이오규>

“요즈음에는 정악 계통의 풍류문화를 즐기려하지 않아요. 아니 너무들 바뻐서 풍류를 잊고 살아가고 있어요. 안타깝죠. 지금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았으면 합니다”
거문고, 가곡 등의 연주로 우리가락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전통문화보급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예술상을 받은 용인대 국악과 이오규(50)교수는 소감을 묻자 굳이 표현하자면 더욱 더 열심히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며 용인문화예술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향상을 위해서는 수준 높은 공연과 일회성이 아닌 시민과 밀착된 일정한 공연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립예술단 창단이 시급한 문제라고했다.
``시립예술단이야말로 지역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 낼 수 있는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자립 기반을 위해서 무엇보다 앞서 투자되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80년 국립국악원장 표창, 88년 KBS 가악부문 국악대상 수상, UN 문화예술단 참가 공로패 등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교수는 앞으로도 우리 선조들이 즐겨 왔던 고급문화를 현실에 맞게 다듬어서 현대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곡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선구자적인 생각들로 꽉 차 있다.

"배구 꿈나무 육성 꼭 이룰껍니다"

<체육부문 - 용인시체육회 유선호>

“배구협회 사무국장부터 시작하여 14년째 배구에 미쳐서 삽니다. 어떤 때는 내가 왜 이러고 있지하는 마음도 들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누가 말린다고 해서 되겠어요”하고 말하는 용인시체육회 유선호(43)이사는 제48회
경기도민체전에서 배구 남자 일반부2위, 여자 일반부 1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용인시가 종합3위에 입상하는데 기여를 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배구팀이 한 팀도 없?배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용인에서 제가 할 일이 많아요”하는 유이사는 인천체육대학에서 배구선수생활을 했으며 현재 대한 배구협회 9인조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내년에 체육관이 완공 되면 어머니 배구단 창단과 초등학교 3·4학년을 위주로 꿈나무 배구단을 창단할 계획입니다. 연습장이 없어서 용인대와 수원한일정보고를 왔다갔다하면서 연습하느라 어려움도 많았어요.”
선수들 섭외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느냐고 묻자 “봉사정신 없이는 아무 일도 안되요. 현역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 후 직장인 또는 주부로 생활하고 있는 선수들을 다시 코트에 세운다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아요. 시간과 경제적인면 모두가 다 어렵지만 오로지 배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뛰고 있습니다.”
유이사와 인터뷰 내내 배구가 아니면 무슨 낙으로 살아갈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생각은 온통 용인 지역 내 배구 활성화 방안에 관한 생각들로 꽉 차 있었다.

"지식에 앞서 기본생활이 중요해"

<교육부문 - 안종옥 용동중학교>

“부모가 자식을 키울때의 마음처럼 저희 교사들도 아이들의 건강한 인성과 정신 그리고 건강한 지식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부모 마음과 똑같다?거죠”
성적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재반을 운영하여 수학경시대회 및 과학경시대회 등 많은 입상과 경기과학고에 졸업생들의 가장 많은 입학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문 문화상을 받은 용동중학교 안종옥(57)교장은 학생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교장은 교사는 생명이 수업이고 학생은 생명이 인성이라고 말하며 형식이 필요없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산교육의 중요성을 말했다.
“용인은 타 지역처럼 교권이 무너졌다고 보지 않아요. 학부모들은 조의는 하되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로 인한 교사위축, 사기저하는 교육계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라며 서로간의 믿음이야말로 가장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안교장은 실생활에서 쓰이는 관혼상제, 공중도덕 등 기본생활을 책으로 역어보고 싶다며 지식에 앞서 기본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종옥교장선생님.
매일 아침 15분씩 생활영어를 통해 아이들의 회화 실력도 키워주는 현실 감각이 대단히 뛰어난 그야말로 우리들의 선생님이었다.
안교장은 “세계 톱 CEO들은 공대 출신들이 많다며 이공계 대학 진학을 기피하는 학생들을 옇?안타깝다”고 말했다.

"봉사를 하면 내가 행복해져요"

<지역사회 봉사부문 - 기흥읍 새마을회 이명자>

“좀 창피했어요. 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은데 어차피 주어졌기 때문에 탔지만 어쨌든 더 잘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제 힘이 닫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것입니다” 하는 기흥읍 새마을회 이명자(44) 회장은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봉사하고 있는 회장단 여러분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94년부터 쉬지 않고 매달 1회 이상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돕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불우 이웃에 온정의 손길을 펴고 있는 이회장은 “때로는 어려워서 안하고 싶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손길을 주지 않으면 누가 찾아 주겠어요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온 날은 잠도 잘 오고요, 활동 나갔을 때 시각장애인들이 목소리만으로도 알아 봐 줄 때는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봉사를 위해 650여명의 회장단은 멸치액젓, 참기름, 가래떡, 무공해 비누 만들어 팔기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이익금과 매달 1만원씩 내는 회장단들의 회비는 매번 이웃들을 위해 쓰여진다.
“사적인 일보다는 그날그날 어떤 일이든지 봉사에 나서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명이죠. 죽을 때까지 할거예요. 내가 행복하니까요.”
이회장의 따뜻한 마음은 인터뷰 내내 감동을 주었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이명자회장 인터뷰 시간에도 강남병원 주관으로 장애자돕기바자회를 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