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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땅 선긋기 동심 멍든다

용인신문 기자  2002.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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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첼시빌, 범죄예방이유 경계망, 현수막 내걸어

“엄마, 우리가 도둑이야?”
죽전의 벽산 아파트단지 아이들은 바로 옆 첼시빌 아파트를 지나가게 되면 도둑이 되는 것 같다며 돌아가게 된다.
지난 9월초부터 벽산1단지 아파트 옆으로 신축된 첼시빌 아파트의 입주자들은 범죄 방어와 통행불편 등의 이유로 아파트간 경계철망 설치와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을 걸면서 주민간의 마찰이 아이들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전까지만 해도 죽전의 벽산타운 단지와 인근 아파트끼리 무리한 경계없이 왕래를 했다는 벽산1단지 부녀회장 박화란씨는 “이제까지 경계없이 이웃사촌끼리 지내오면서 서로를 의심하지 않는 청정지역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았다”며 “범죄예방의 이유로 현수막까지 내걸면서 아이들 사이도 벽이 생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첼시빌 아파트 부녀회장 고아무개씨는 “타 주민들의 왕래가 잦아 불편해서 절대적인 재산권보호를 위한 행위”라며 “언론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벽산아파트 주민이자 죽전2동 5통장인 박미옥씨는 “다시 더불어 사는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의 화합으로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美?隔?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