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도·농간의 벽을 허문다”

용인신문 기자  2002.10.14 00:00:00

기사프린트

이질감 해소하고 훈훈한 이웃사랑 체험

<수지 LG빌리지-원삼 학일마을 자매결연>

도·농간의 이질감이 급속도로 팽창되어가고 있는 용인시에서 도시지역과 농촌지역 주민들이 훈훈한 이웃사랑의 정을 나눴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원삼면 학일1리 ‘환영, 농촌·도시마을 자매결연’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린 학일마을회관 앞에서는 삶의 환경이 전혀 다른 두 마을 주민100여 명이 만났다. 학일 마을을 찾은 손님들은 수지 성복동의 LG빌리지 1차 아파트 주민들. 부촌으로 알려진 LG빌리지는 1100가구에 3200여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전형적인 도시지역으로 급변한 곳이기도 하다.
반면, 학일 마을은 58가구에 159명이 무공해 오리쌀과 배를 재배하는 전형적인 시골의 농촌마을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날 두 마을 주민들은 같은 용인시에 살면서도 서로 다른 삶의 환경이 때론 더욱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들의 첫남은 조촐한 자매결연 행사로 시작됐고, 이어 청정지역의 무공해 오리쌀과 각종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어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웃사촌의 정을 느꼈다.
용인시가 주선한 두 마을의 자매효Ю?앞으로 무공해 농산물 판매로가 자연스럽게 확보된 셈이다.
LG빌리지 부녀회장 박행자(59)씨는 “학일마을의 무공해 채소를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급하면 두 마을 주민 모두에게 좋을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농촌 현장교육과 학일마을 가꾸기에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을 이장 오일근(58)씨는“2004년까지 당귀, 감초 등 각종 한약재를 재배, 마을전체를 약초 관광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 때쯤이면 20여 채의 황토방까지 들어서 주말농장과 민박까지 가능하게 돼 두 지역 주민들이 더 자주 만남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마을 주민들은 점심식사 후 학일마을의 명소인 쌍룡산과 쌍룡저수지, 오리쌀 단지를 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