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이하 토공)와 용인시가 신봉택지개발지구와 신봉도시개발취락지구에 걸쳐있는 교량의 추가공사비 30여억원을 놓고 서로 부담을 못하겠다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토공이 기존공사비 20여억원을 소진하고 9월말로 교량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10일 토공 및 시, 신성위원회에 따르면 토공은 신봉택지개발지구내 정평1교를(길이 30m, 너비 113m) 설치하기 위해 22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5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시가 신봉취락지구에서 나오는 대 3-1호 너비 25m 도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교량의 규모를 조정해 줄 것을 요청, 토공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27억원의 추가공사비 부담이 발생했다.
이에 토공은 추가 발생공사비 27억원 중 택지개발지구 밖의 구간 13억(신봉도시개발취락지구)은 시가 부담하고 택지개발지구내 14억에 대해서는 토공측이 자체 부담한 후 법적소송을 통해 시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시와 신성위원회 측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지난 5개월 동안 추가공사비 부담에 따른 각 기관간 주장이 팽팽이 맞서면서 택지개발지구 밖 13억 부분에 대한 결론도 돌출하지 못하고 지난 9월말로 토공은 교량공사 기존예산 22억3000만원을 전액 소진한 후 공사를(현재 공정80%) 중단했다.
토공관계자는 “현재 80%의 공정을 나타내고 있는 정평1교의 설치공사는 예산부족으로 인해 지난 9월말로 공사를 중단했다” 며 “시가 추가공사비 부분에 대해 빠른 결론을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공사비 부분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택지개발지구 밖의 부분 13억원을 빠른 시일 안에 집행할 수 있도록 신성위원회 측과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시청 소회실에서 가진 협의에서 신성위원회(한독건설 등 4개사)측이 택지개발지구 밖의 추가공사비 13억 부분도 부담하지 않고 법적인 소송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힘에 따라 교량공사 진행은 불투명해졌다.
이 같이 토공과 시가 추가공사비 부담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한다면 현재 교량이 없어 대체도로를 사용하고 있는 이 지역 2만여명의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정체 및 교통사고 불편도 장기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