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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민원으로 표류

용인신문 기자  2002.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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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여성 알콜환자 회복기관

이슈-알코올회복센타 표류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더불어 여성알콜환자도 증가추세인 가운데 알콜환자의 회복시설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여성만을 위한 알콜환자 회복기관이 지난해 말 원삼면 죽능리에 건립됐다. 그러나 이 시설이 완공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알코올회복센타(원장 곽명자목사)는 지난해 원삼면 죽능리 799-8번지에 주택용도로 신축하여 올해 8월 시에 여성알콜회복센타로 용도변경 허가신청을 한 상태다.
이에 주민들은 환자들의 시설 이탈시 사고 등에 대한 정신적 피해와 교통량 증가로 인한 농촌주거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용도변경 신청시 불가 처분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시설이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곳 관리자 박흥선씨는 “병원에서 알콜 중독 치료를 받은 뒤 회복치료를 도와주는 곳”이라며 “중환자가 아니라서 사고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씨는“알콜환자라고 해서 혐오스럽거나 외면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이웃”이라며 “소외 환자들을 도와주는 복지시설로 인정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도록 꾸준히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원삼 죽능리 주민 오아무개씨는 “마을 한복판에 알콜환자 시설로 허가가 나서 환자들이 오게되면 범죄 발생의 우려도 있고, 마을의 이미지도 나빠진다”라며 “시가 용도변경 허가를 하지 않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 관계자는 “주민의 반대민원으로 복지시설의 용도허가를 내주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곳 시설은 정부의 보조를 받는 등 국가에서 장려하는 시설이며, 국내 최초의 시설로서 갖는 의미도 커서 이 곳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주민의 반대민원으로 표류되고 있어 알콜회복센타의 방향이 불투명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