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갖고 있는 부모님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자녀들의 학업 성적일 것이다. 특히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더욱 간절하다. 이러한 어머니들이 한의원에 찾아와서 하는 질문중의 하나는 머리에 좋아지는 침은 없나요? 이다. 물론,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는게 침술이니까 머리 좋게 하는 침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려진 머리를 좋게 하는 방법중 하나는 총명탕 같은 한약과 호두, 해바라기씨, 잦등의 건뇌식품을 먹는 것이다. 여기에 머리가 좋아지는 침을 맞는 것인데,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려 하면 우선 공부 욕심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기억력과 이해력이 좋으면 되는데 우선, 공부욕심은 침으로 기억력과 이해력은 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가운데 손가락은 한의학에서 보면 심포(心包)경맥이 흐르는 곳이다.
심포경맥은 욕구를 일으키게 하는 맥이다. 가운데 손가락 끝 중심에 중충(中衝)혈을 침으로 찔러 심포경맥을 자극하면 공부욕심이 생긴다. 공부 욕심은 바로 지식에 대한 욕구이다. 흔히 심보를 잘써야 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심포는 마음보이다. 마음보는 지珦?다루고 있으니 심포를 자극하면 지식욕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해력과 기억력은 집중력에 달려 있다. 머리 한가운데 정수리 부위에 있는 백회(白會)혈을 뜸으로 자극하면 뇌 혈액순환이 좋게 되어 집중력이 높아져 자연히 이해력과 기억력도 좋아지게 된다. 한방에는 흔히 이야기 하는 비방들이 전해진다. 그 비방을 살펴보면 아주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내용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에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을 얼마나 꾸준히 실천했느냐에 따라 그 효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중층혈과 백회혈을 꾸준히 자극을 하는 것이 한방에서 말하는 가장 근본적인 공부를 잘하는 방법인 것이다. <김주곤/푸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