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 용인시장을 비롯한 용인시 방문단은 지난달 28일부터 6일간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강소성 양주시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상호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로 양주시가 용인시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방문단에 본지 김종경 편집국장이 동행 취재했다. <편집자 주>
용인시와 중국 강소성 양주시는 지난 2000년 양 시간 교류를 통해 경제와 체육, 문화 등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해 우호교류를 체결했다.
이정문 용인시장을 비롯한 시 방문단은 외자유치에 심혈을 쏟고 있는 양주시를 방문, 한국공단 조성실태와 용인에서 진출한 기업을 둘러보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는 양주시의 개방정책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1999년 건국 50돌을 계기로 개방정책을 가속화했고, 양주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에서도 경제발전에 주력하며 한국기업 유치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양주시는 16.6㎢ 규모의 경제개발구를 만들고 상하수도와 전기, 가스시설 등 기반시설 투자와 함께 외국기업들에게 투자의 손짓을 하고 있다.
특히 경제개발구안에 한국공단을 별도로 지정하는 등 양주시는 한국 특히, 용인시에 있는 기업유치에 많은 관심을 쏟아왔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진 양주시는 25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로 매년 경제분야에서 최고 19.8%의 성장률을 보이는 도시다.
양주시는 기계와 섬유, 화학 분야 등을 주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고, 이를위해 도로 및 공단건설 등 기반시설을 발빠르게 갖추고 있다.
이미 경호(북경-상해)고속도로 196㎞(양주구간) 등 사통팔달의 도로망 총 연장 8033㎞를 보유하고 있고, 양자강과 대운하가 교차해 육상과 수상의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양주항은 1만 톤급 배가 정박할 수 있는 부두가 있고, 2004년에는 녕계(寧啓)철도와 장강대교가 완공된다.
양주시의 주요 기간산업은 자동차·선박, 화공, 방직, 기계 및 전력설비, 식품가공, 공예미술 등으로 한국투자기업체는 일양약품, 아펙스 등 34개 업체다. 현재 한국인은 4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8㎢규모로 조성중인 한국공단을 방문한 이정문 용인시장에게 양주시 관계자는 “한 공단에 진출하는 기업에게 행정지원과 세제혜택을 주는 등 최대의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용인시가 원한다면 별도의 용인공단을 만들겠다”고 밝혀 높은 투자유치 의욕을 보였다.
순쯔쥔(孫志軍) 당서기는 “양주시는 용인시의 모든 기업이 와서 투자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있는 것은 물론 양주시에 오는 모든 기업들에게 좋은 성과를 보답할 수 있도록 열정적인 접대와 서비스를 해 나가겠다”며 경제 교류를 희망했다.
이를 위해 양 시는 용인시 소재 기업중 지난 94년 양주시에 진출한 일양약품에 대한 경영성과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순쯔쥔(孫志軍) 당서기는 “일양약품이 앞으로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한국이 중국 양주시에 투자함으로써 다른 기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정문 시장은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게 해준 일양약품은 양주시 진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주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2002년 초부터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일양약품이 한국기업, 특히 용인기업 진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양주시 관할 고우시에 소재한 일양약품유한공사 정일희 총경리는 “이제 어느 정도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전년대비 매월 20%씩 증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용인시를 비롯한 많은 한국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성장해 심적인 부담은 있지만, 백그라운드가 든든하다는 면에서 상당히 좋다”고 전했다.
순쯔쥔(孫志軍)당서기는 “우리는 용인시와 교류를 통해 더욱 친근한 왕래와 양 도시의 우세와 장점을 살려 문화, 체육, 교육 및 기타 방면에서 많은 효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단 일원인 용인시장번영회 박노인 회장은 양주시 공산국과 민간차원의 우호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 향후 용인지역과의 활발한 경제교류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