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공무원 등 매주 부킹 청탁에 업무차질
“누굴 위한 부킹인가…스트레스”법적 장치 필요
최근 골프장의 인·허가 단속을 맡고 있는 경기도청이 골프장 예약(부킹)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하자, 용인시의 일부 기관장들과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골프부킹 청탁을 사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용인시에는 현재 경기도내의 82개 골프장중 24개가 운영중에 있고, 골프 부킹 청탁문화는 은 수년간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로인해 용인시청을 비롯한 각급 공공기관 기관장과 사업가들까지 골프 예약 청탁에 시달리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관계 공무원들로까지 이어져 골프예약 청탁을 해결하기 위해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아 업무차질까지 초래하는 등 문제점으로 대두된 지 오래다.
용인지역은 특히 골프장이 많다보니 당연히 골프 예약 청탁이 몰리고 있지만, 골프장은 골프장대로 애로점을 호소해 행정기관조차 부킹 청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골프장 예약 청탁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이나 사법기관, 정치인, 언론인 등 사회 기득권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마다할 수도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모 기관장은 “용인시에 골프장이 많다보니 매주 여기저기서 부킹 청탁이 들어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골프장은 많지만, 지역에 대한 배려가 없어 부킹하나 하려면 또 다시 여기저기 청탁을 해야 한다”고 애로점을 토로했다.
이에 모 기관의 직원은 “용인지역사회에 만연된 부킹 청탁을 쉽게 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누가 치는 골프인지도 모르면서 매주 부킹 청탁에 업무까지 차질을 빚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공직사회와 사업가 인사들 사이에는 이미 골프 부킹 청탁문화가 사교나 끈끈한 인맥형성의 수단으로 치부되고 있어 부킹사절을 공식화 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용인지역에서 골프 예약 청탁에 시달리고 있는 각 기관 관계자들은 하루빨리 부킹업무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