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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세력재편 급류

용인신문 기자  2002.1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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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의원 한나라당 입당 파문

지구당, 김 의원 출당조치 서명 등 강력 반발
김 의원 측, “오히려 핵심 당직자들이 격려”
입당 배경 소문은 무성 … 양측 주장 엇갈려
민주 남궁석 의원 행보도 도마위에 올라 촉각

민주당을 탈당한 김윤식 의원이 지난 11일 전격 한나라당 입당선언을 하면서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대선을 전후한 지역정가의 세력재편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잇따른 정치판의 변화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458호 1면, 461호2면>
이로 인해 원외 지구당위원장이 맡고 있는 한나라당 을지구당은 즉각, 김윤식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12일 한나라당 을지구당은 “철새 정치인인 김윤식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지역 철새 당원과 정치인에 무분별한 입당과 당직자 임명에 대해 지구당 운영위원회 통과 없이는 절대 받아드리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당원 일동 명의로 채택했다.
김본수 을지구당 위원장은 “김 의원은 당에서 영입을 제안한 것이 아니고, 본인 스스로 백기 투항식으로 입당했다”며 “항간에는 대선 이후 김 굻坪?지구당 위원장이 된다거나 선거법 재판과 관련 취하를 전재로 영입됐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앙당에서 김 의원의 입당과 관련, 해당 지구당 위원장에게 상의한 적이 없어 공식 사과를 받았다”며 “지구당에서는 김 의원을 출당 조치해야 된다는 서명을 받았다”고 덧붙여 당분간 김 의원의 입당파문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김 의원 측은 “현역 의원이 뭐가 아쉬워 지구당 위원장 자리도 보장받지 못한 채 입당을 했겠냐”며 “오히려 을지구당 핵심 당직자들이 환영과 격려의 전화를 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입당이후 해외출장 등 일정상의 이유로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대신 측근들은 “조만간 명확한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과 한나라당 용인갑지구당 관계자들도 남궁석(민주·용인갑)의원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궁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정치 소신을 개인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인사들과 한나라당 갑지구당 관계자들이 남궁 의원을 향해 지속적인 러브콜 무드를 조성, 남궁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민주당 관계자들조차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일부 민주당 핵심 당직자들도 “더 이상 민주당에 남이 있을 필요가 있겠냐”면서 “지역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되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되지 않겠냐”고 밝혀 당내 분위기도 상당부분 한나라당 행을 원하는 것으로 엿보였다.
최근 남궁 의원도 모처에서 지역동문들을 만나 “유권자들인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야 되지 않겠냐”고 밝혀 여론의 추이에 따른 유동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