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방자치단체의 일년 농사를 평가하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오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7일간 실시된다.
그러나 시의원들의 자료 요구량에 비해 일정이 빡빡하고, 의원들의 준비 기간이나 감사 보조인력 등이 부족해 자칫 수박 겉 핥기 식의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시의원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초선의원들이 많아 감사 기법이나 행정파악 능력이 부족해 애로점이 많을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공무원들은 “시의회가 요구한 자료 중에는 3년치를 준비해야 되는가 하면 각종 감사에서 지적된 중복감사가 많아 공무원들의 일손만 바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자료 요청 내역을 상임위별로 보면 내무위원회가 공통사항과 각 실·국 및 사업소에 모두 70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또한 산업건설위원회는 전년도 감사·조사 지적사항 조치 여부 등 63건에 이르고 있다.
반면 시의회의 감사일정 중에는 휴일이 1일, 현장확인이 2일로 실제 감사일은 4일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실제 제출서류를 분석하고, 사실여부를 검토할 시간은 많지 않아 자치행정에 대한 평가와 방향·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뿐만아니라 자료 작성방법도 A4용지나 부득이한 경우 B4용지 등 기존의 방법을 고수하고있어 종이분량만 방대할 뿐 정보화 시대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무보조 인력도 의회 전문위원 1명과 의회사무국 직원들로 한정돼 있어 의원들이 내실있는 감사를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은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위해서는 △감사보조인력 확충 △의원들의 감사능력 배양 △감사성적 시민 평가 등의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