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권 등 계획안 수정 불가피
도, “보조금 50억원 지원명분 없다”결정
시, 재원 부담 등 반대여론 무시하다 난항
시, 현 운영법인 지분 34%…허점 드러나
주먹구구 행정으로 처음 계획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원부담과 운영권 문제 등 뜨거운 공방에 휩싸이던 용인시 축구센터가 또 다시 난항에 부딪혀 갈팡질팡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451호2면>
이로 인해 용인시 축구센터는 운영권 문제를 포함해 전면적인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용인시는 국내 최초로 축구 전문테마파크를 설립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재)용인시 축구센터를 설립하고, 건립예산의 상당부분을 국·도비에 의존해 왔으나 단 한푼의 보조금도 받지 못해 시 예산만 쏟아 붓는 등 차질을 빚어왔다.
시는 지난 9월 지역내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건립을 도에 통보하고, 도에서 공동출연을 목적으로 편성한 50억원의 출연금을 보조금으로 전환·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도는 시의 지속적인 예산지원 요구에 따라 지방선거전인 지난 3월 임창열 전 지사가 시를 방문, 공동투자방안을 제시한바 있다.
이때 도는 (재)용인시 축구센터를 해체하고, 51%의 지분확보를 목적으로 별도의 새로운 법인체 설립을 위한 도 출연금을 확보한 상태다.
도는 그러나 시가 운영권 확보를 위해 독자건립을 고집하며 공사를 강행하자 공동건립 추진의 필요성이 없어져 이미 편성된 출연금도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도 관계자는 “50억원의 출연금은 도 조례에 의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할 경우 출연할 목적으로 확보한 예산으로, 시 조례에 의해 설립된 축구센터에 대해서는 지원이 불가하다”면서 “사업 성격상 수혜 대상이 지역주민에 특정되지 않고 전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도가 직접 사업을 수행하지 않는 한 도비를 투자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감사원 감사에서 지역주민의 편익을 위한 시설이 아니고, 공익적 목적보다는 수익적 상업의 성격이 강한 시설의 설치·운영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보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도는 용인시 축구센터는 시에서 자체 예산으로 독자 추진토록 하고, 도에서 이미 확보한 출연금 50억원에 대해서는 3회 추경에서 삭감할 계획이다.
한편, 원삼면 독성리 산133번지와 죽능리 산4-1번지 일원 4만5000여평에 추진중인 축구센터는 犬?4월 도와 공동건립 합의 후 투융자 심사시 제시된 금액은 287억원, 그러나 최근 시가 독자적 건립을 할 때는 238억원으로 축소되는 등 처음부터 고무줄 예산편성을 일삼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축구센터의 당초 건립예산은 총 150여억원으로 발표됐으나 이후 195억원으로 수정됐고, 이중 국·도비 지원을 전제 조건으로 시의회의 초고속 승인을 받아 이미 187억원의 시비가 투입됐다. 또한 향후 3∼4년간은 약 3∼5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며, 수익성이 불투명해 시 독자적인 건립·운영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뿐만아니라 축구센터 재단법인과 별도로 설립된 운영법인의 지분을 보면 용인시 34%, 허정무 총감독 33%, 스포츠 마켓팅 회사 33%로 시 지분이 50%를 넘지 못해 운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의 대비책이 없는 등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