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정서가 그대로 베어있는 곳 우리문화연구회(회장 김순환).
그 곳엔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갈증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수시로 머물고 있다.
경기박물관 주변 길용상가 내 지하2층 들어가는 입구에 우리문화연구회(우문연)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이 크게 눈에 띠었다.
반가움도 잠시. 사무실 주변 쌓여진 박스와 어수선한 공기의 흐름이 조금은 당황스러웠지만 우리 것을 다루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그 생각마저도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1997년 12월 오로지 풍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우문연(우리문화연구회) 지금까지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공연을 펼쳐왔으며 지역 내에서의 공연뿐만이 아니라 화성 자재정사 양로원·춘천 공병대대·장애인 산행체험·고척 작은 안나의 집·노인들을 위한 위문공연 등 우문연의 공연이 있어 행복해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간다.
큰 무대보다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정신요양원 등 소외된 계층과 지역민을 위하여 쉼 없이 연습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우리가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함께 느끼게 해주고있다.
38명의 회원들이 매월 3만원씩 내는 회비로 넉넉지 않은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우종형총무는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연습실을 찾는 순간은 그 무엇보다도 더 행복하죠. 사물의 소리를 듣는 순간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어버려요”라며 “공연을 통해 사회의 한 모퉁이라도 돌아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문연에서는 민요, 풍물, 태평소를 매주 월·화·목·토요일 오후 7시부터 각 분야별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으며 회원가입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환풍기도 없는 지하 2층 연습실. 짧은 기간동안의 인터뷰였지만 벌써 목이 답답해 왔다.
그래도 유준형단장은 “이런 연습공간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우리문화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었다.011-734-8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