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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사의 역할 하도록 노력"

용인신문 기자  2002.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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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양주시 교환근무 박명순씨

용인최초 해외교환근무…중국어 능숙 한 몫
섣불리 말하기 어려운 중국의 거대함 느껴
어머니 그리움…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덜어

“처음에는 중국이라는 국가를 만만하게 봤고, 남들에게도 중국을 자신있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6개월 여간 중국에서 살다보니 솔직히 거대한 중국을 잘 아는 것처럼 섣불리 이야기했던 것이 부끄럽습니다”
용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양주시 외사판공실에 근무하고 있는 용인시청 문화관광담당관실 소속 7급 지방행정공무원 박명순(34)씨의 말이다.
지자체의 국제교류가 중요시되고 있는 이때, 용인시 최초로 해외에 교환공무원으로 파견된 박씨는 현재 중국 양주시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며 양 시간의 상호이해의 폭을 넓히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록 지난 6월18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6개월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박씨에겐 엄청난 변화와 충격의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용인시청 기획실 소속의 박씨는 자처해서 교환공무원을 신청했다. 물론 그 배경에는 1000여명의 시 공무원중 중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탁월한 중국어 구사 능력도 한몫을 했다.
“지난 92년 한·중 수교이후 중국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틈틈히 중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중국인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하면서 잘못됐던 생각은 바로잡게 됐고 어눌했던 중국어 실력도 이젠 어느 정도 내실을 갖추게 됐습니다.”
박씨에 앞서 교환공무원으로 먼저 용인시청에 근무했던 양주시 외사판공실 소속의 김용씨는 “박명순씨는 처음 중국 올 때보다 중국어 구사능력이 굉장히 늘었고, 현지 적응도 잘해 양 도시간의 상호이해를 위한 홍보대사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중국생활 한달 여를 남겨 놓고 있는 박씨는 양주시내에 있는 양주대학 유학생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박씨는 이곳에서도 용인시를 세계에 알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박씨는 “나름대로 용인시 소개 자료를 준비해 와서 많이 홍보했습니다. 저를 만난 사람들은 용인이 한국 어디에 있고, 용인에는 무엇이 유명한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만났던 사람들은 용인에 한번 오고 싶어합니다”
이에 중국 양주대학에 유학중인 일본 나카츠카와히로시(여·29) 교수는 박씨에 대해 “제가 중국에 왔을 때 여러 가지를 친절하게 潁C컨斂? 용인에 대해서도 많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좋은 관계가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한다. 그녀는 용인시가 정말로 가보고 싶은 한국의 도시라고 덧붙였다.
용인시를 대표하는 교환 공무원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다는 박씨. 그러나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과 한국에 대한 그리움, 아직도 익숙지 않은 중국 음식. 그도 어쩔 수 없는 30대 초반의 한국 남자인 듯 한국에 두고 온 아내와 어린 딸,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용인시 대표단이 지난달 말 양주시를 방문했을 때 중국어 통역과 국제교류 업무지원을 위해 동행했던 박씨. 그는 오늘도 용인시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