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의 축구 친선경기가 있던 날 지난 20일 저녁 7시.
인생을 좀 더 넓게 바라보고 배팅할줄 아는 사람들, 송담대사회교육원 미국인영어회화 동기생들이 운학동 이회장의 자택에서 free talking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하고 있었다.
현관에 들어서자 비가 내리는 농로를 따라 어둠 속을 달려온 것과는 상대적으로 건강해 보이는 회원들이 생글생글 웃으며 맞아준다.
전직교수이자 현재 논설위원인 이홍영, 영미산업 이사직을 맡고 있는 문익석(49),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주부 임수미(33), 아이들에게 직접 영어를 지도하고 있는 유승희(25), 영어 영문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공직생활을 하고 있는 공허성(33), 택시 드라이버 등 직업도 다양하고 삶의 모양새도 다양한 마치 한 가족 같아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강한 첫 인상을 느꼈다.
매주 월수금 7시 35분부터 9시 25분까지의 수업시간은 그야말로 자유롭다.
회화청취, free talking, 집안에서 일어났던 사소한 일까지 이들의 수업에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풀 때는 확실하게 풀자’ 수업이 끝난 후 곧장 집으로 향하는 것만은 아니다.
용인뿐만 아니라 평택, 군포에서까지 통학을 하지만 때로는 Ter time을 때로는 노래방에서 그들만의 방식대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도 또 회화과정을 학습하고있는 공허성은 프랭카드를 보고 들어 왔는데 전공을 했지만 전혀 회화를 못했었어요. 이제는 어느 외국인을 만나도 두렵지 않아요라며 수업이 있는 날이면 오늘은 무슨 표현을 할까하고 주제거리를 찾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치와 된장찌개를 좋아하고 한국에 들어온 지 11년째인 앤더슨교수는 한국인 부인과 10살 된 딸, 7살 아들과 함께 평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용인에 대한 인상을 묻자 첫마디가 교통편이요라며 공기도 맑고 살기는 참 좋은데 경적을 자주 울린다던가 좁은 도로로 인한 교통의 불편함에 대해 말했다.
각기 다른 사람들.
그들은 두 번 오지 않을 미래를 향해 조심스레 한발한발 내 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