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SO 승인…시청자서비스 경쟁체제 예고
경기케이블네트워크(주) 내년 1월 중순께 개국
11만 가입자 보유한 용인·신갈 중계유선 참여
SO 인수전 등 기존 방송과 격돌 불가피 할 듯
방송위원회가 지난 11월 4일 8개 중계유선방송 사업자에 대한 신규 케이블TV방송국(SO)전환을 승인함에 따라 용인지역 케이블TV업계 판도에도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 칠 전망이다.
이번에 방송위의 승인을 받은 8개 사업자는 △경기케이블네트워크(용인권)를 비롯해 △경기동부디지털종합유선방송(구리권) △영서방송(원주권) △우리넷(구미권) △울산중앙케이블방송(울산권) △우리방송(의정부권) △한국케이블TV충남연합방송(공주권) △하나방송(나주권) 등이다.
이로 인해 용인지역을 비롯해 같은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는 SO들이 늘어나 MSO(복수SO)간 방송구역이 겹치는 일부 지역에서는 세력 확보를 위한 SO 인수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용인권에서 SO승인을 받은 경기케이블 네트워크(주·대표이사 윤창신)는 기존 케이블TV업계에 상당한 영향력과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태광산업이 대주주로 참여, 용인·평택·이천·안성 등 4개시가 방송권역으로‘경기케이블넷 방송(KCN)’이란 이름으로 개국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이들 지역을 독점하고 있는 기남방송(KGB)과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SO인수전 등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안양방송·수원방송·중부방송·천안유선·경기연합 등 5개 SO를 확보하고 있고, 이번 전환승인 심사에서 용인권의 경기케이블네트워크를 추가함에 따라 모두 6개의 SO를 보유하게 됐다.
따라서 태광그룹은 용인·안양·수원·천안으로 이어지는 수도권과 중부권의 SO벨트를 형성, 통합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게 됐다. 또한 향후 활발한 인수합병 작업도 펼칠 것으로 알려져 용인지역의 세력재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광그룹 6개 SO사들은 서울과 대전 사이의 경부축 지역을 점령, 통합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구축과 지역채널 운영 등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케이블 네크워크는 기존 용인지역 중계유선 사업자인 용인유선방송사(대표 심재선)와 신갈유선방송사(대표 나광덕)가 참여해 케이블TV 시청이 가능한 가입자가 무려 11만가구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평택의 안중·청북, 안성의 공도·동북유선방송사가 참여키로 해 전체 가입자는 13만여가구에 이른다.
경기케이블 네트워크에 따르면 용인·신갈·모현 등 중계유선방송 시청자들은 시험방송 기간중 현재 납부하는 중계유선 수신료만으로 케이블TV 전체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 방송은 12월 중순부터 내년 3월경까지 시험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며, 방송국 개국은 내년 1월 중순께 할 예정으로 70여개의 채널을 송출하게 된다.
이 방송사는 △방송의 공공성 및 공익성 존중 △시청자 중심의 방송 △지역 밀착형 방송 △건전한 문화형성을 위한 방송 등을 운영방침으로 개국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케이블 네트워크(주) 관계자는 “그 동안 케이블TV는 지역을 독점하거나 지역 중계유선방송과의 과다 출혈 경쟁으로 공정한 경쟁과 방송법 등을 무시해 왔고, 지역 채널과 자체 채널은 주로 지상파를 재방영하거나 단순 지역소식 등을 반복 순환 편성해 왔다”며 “본 방송사는 지역내 보도권을 강화해 시청자들의 기호와 선호를 적극 반영, 시청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공신력 있고 자금력이 있는 주주의 참여로 디지털 방송으로의 조속한 전환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유익한 PP채널 송k 등을 통해 케이블TV 산업발전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