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청벼(계약재배)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남사농협(조합장 류근갑)은 하루 10여 톤을 처리할 수 있는 도정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오는 2003년부터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이동면미곡처리장을 통해서 수매를 해왔던 남사농협은 자체적인 도정시설을 갖춤으로서 남사면에서 생산된 쌀을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류조합장은 “그 동안 위탁을 맡았던 이동면 미곡처리장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불안정한 실정이었다”며 “도정시설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농민들이 생산한 벼는 남사농협에서 일괄처리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남사면은 총 18만 가마를 생산, 이중 15%에 해당하는 2만7000여 가마의 특등미(가격 : 일반 벼보다 2000원이 비싼 6만4040원)를 생산해 미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백옥쌀의 인지도를 더욱 높게 하고 있다.
용인 백옥쌀의 브랜드인 이미지 강화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타 지역 또한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어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남사농협은 그러나 지역 내?있는 대형마트와 업체, 또 서울지역에도 판매할 수 있는 연계망을 갖고 있어 판로에 대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까운 일본의 경우 소량을 판매하는 ‘쌀 자판기’도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 대형화로만 가는 추세에 소량포장 등 소형화에 맞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남사농협은 현재 미곡처리장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또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목적출자를 하는 방법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남사농협은 지난 71년 농협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당시 자신의 땅 일부인 185평을 선뜻 기증한 임태성(59)씨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되돌려 주는 흐뭇한 풍경을 연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1년 동안 창고부지로 유용하게 아주 잘 썼습니다. 재기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7일 농협 측으로부터 감사패와 함께 전달받은 임씨는 이를 기꺼이 받아 들여 지역민들의 끈끈한 정을 알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