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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일상생활…용인치안에도 일익

용인신문 기자  2002.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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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일 빠짐없이 지역순찰…소외계층도 돌봐

<인터뷰/자원봉사 대통령상 민간기동순찰대장 최영호>
지난 5일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세계자원 봉사자의 날’을 맞이해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가졌다. 이 가운데 용인시 민간기동 순찰대 연합대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영호(51)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기쁘기도 하고 850여명 대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현 경기도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는 최대장의 말이다.
22개 면 단위마다 용인전지역에 걸쳐 구성돼 있는 민간기동순찰대는 850여명의 대원들이 지역곳곳을 누비며 치안이면 치안! 봉사면 봉사!! 닥치는 대로 일하는 용인의 파수꾼들이다.
봉사단체가 많지만 “우리만큼 봉사를 확실하게 하는 단체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 있게 말하는 최대장. 20여 년을 민기대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사는 일상생활이 돼 버린 그는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는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민기대는 하는 일이 많아요! 독거노인을 돌봐드리는 일에서부?장애인들과 함께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하고,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도배, 수리, 장학금전달, 청소년선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이 하고 있습니다!”
민기대가 처음 출범할 당시만 해도 주민들이 이해를 하지 못해 곱지 않은 시선에도 아랑곳 없이 오토바이로 동네 곳곳을 누비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지역순찰을 도는 민기대는 사법권만 없을 뿐이지 용인의 치안까지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든든한 우리의 이웃이다.
차비가 없거나 버스운행시간이 끊겨 서울 광주 등지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시민들은 민기대에 전화를 한다고 한다. 그러면 늦은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태우고 오는 민기대. 이뿐만 아니라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환자를 일주일에 한번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통원치료와 전신마비가 되어 수족을 쓸 수 없어 장정 4∼5명의 도움이 필요한 구성주민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백수(?)에서부터 음식점 주인, 공무원,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대원들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가진 것만으로도 복 받은 것이라며 자랑한다. 하는 일이 많으나 나타내?않는 지역의 숨은 봉사일꾼들이다.
용인시 남동 토박이인 최대장과 대원들은 청소년 선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상습적인 절도 등인 경우는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보통의 아이들이 친구들끼리 어울리다 보면 불량스러운 행동을 할 때가 종종 있다”며 이런 청소년들을 데려다 훈계와 봉사활동을 시킨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달리지는 모습에 부모들이 고마움의 전화를 할 때면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는 민기대원들. 전체적으로 생활여건 등 경제적 여유가 어렵고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는 민기대는 순수한 마음 하나로 가지고 간다. “민기대가 최고입니다!” 호탕한 웃음을 짓는 최대장의 모습에서 따듯한 우리이웃아저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