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129년 부터 시작된 캐럴>
"단순하고 유쾌하며 부드럽게 유행되는 현대적이며 종교적인 노래"-이 말은 「옥스퍼드 사전」에 기록된 캐롤에 대한 정의다. 찬송가가 경건하고 엄숙하며 신학적인 요소를 지닌 반면 캐롤은 유쾌하고 대중적인 성격을 지닌 성가로 부담없이 불리어진다.
서기 129년 크리스마스 때 로마 총독 텔레스 포러스가 교회에 모인 신도들에게 <존귀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세>라는 노래를 부르게 한 것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때에 부른 캐롤의 시초로 추측되고 있다. 이때를 계기로 5세기까지 크리스마스 때에는 의례 캐롤이 불려졌다고 한다. 초기에 불려지던 캐롤은 대개가 구전된 것이 많아서 가사나 곡이 일정하지 않지만 14세기 무렵부터 악보로 옮겨져 오늘날에 전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새로운 캐럴>
거의 유명한 가수들은 캐롤 한번은 부른다. 그들만의 창법이라든지 스타일을 반영해서 부른다. 반면 아주 새로운 노래를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든 가수들도 있다. 머라이어캐리의 캐롤 앨범에도 한 10곡 정도가 있다. 하나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인기 최절정이었던 노래다. 또한 보이즈 투 맨의 Let it snow도 있다. 엔 씽크가 아카펠라로 부른 캐롤도 있다. 클래식한캐롤도 아카펠라로 부르기도 했다. 여자친구 선물할 것이라면 Kenny G의 재즈풍도 섞어주시면 분위기가 좋을 것이다.
<분위기 만점의 캐럴>
한국의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더 윈터’(The Winter)도 주목받는 캐럴앨범. 박정현, 장나라, 이수영, 조성모, 쿨 등이 귀익은 곡들을 선보이고, 성시경(고백의 날), 김조한(해피 뉴이어 컴) 등이 신곡을 불렀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R&B 분위기가 난다. 시끌벅적한 멘트로만 채워진 코믹캐럴의 홍수가 잦아들면서 오랜만에 가창력이 살아있는 앨범이 나왔다.
‘판타지아 데 나비다드’(Fantasia De Navidad)는 1980년대의 따뜻한 정서를 담아낸 색다른 캐럴을 선보이고 있다. 뉴웨이브·시부야계 스타일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사운드는 영롱하고, 겨울 축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묘사한 멜로디는 신선하다. 스페인의 ‘시에스타’ 레이블의 신예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만들었는데, 해마다 이맘때 들려오는 반질반질한 빙 크로스비의 재탕삼탕에 식상한 이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