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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 민심 양분됐다

용인신문 기자  2002.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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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선거구는 한나라당 박빙 우세
선거양상 변화… 서부권 아파트 보수
지역정가 분위기 벌써 눈치보기 급급

<16대 대통령 선거-노무현 당선>
16대 대통령선거 개표결과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2456만1916표의 48.9%인 1201만 4277표를 획득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관련기사·도표 3면>
이중 용인시 선거구에서는 총 유권자 36만 7075명 중 25만 8702명이 투표에 참여,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12만 4890표를 얻어 12만714표를 얻은 노무현 후보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만140표를 얻었고,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후보는 789표, 호국당 김길수 후보 411표, 사회당 김영구 후보 194표를 각각 획득했다.
19개 읍·면·동별로는 기흥읍, 포곡면, 모현면, 남사면, 이동면, 중앙동, 역삼동, 유림동에서 노무현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수지6개동(풍덕천1·2동, 죽전1·2동, 상현동, 동천동)과 구성읍, 원삼면, 백암면, 양지면은 이회창 후보가 앞섰다.
이는 지역정가에서 분석한 예년의 선거 결과와는 반대 현상이다. 개표결과를 보면 인구가 집중돼 있는 서부권의 수지6개동과 구성읍 아파트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반면 보수성이 강한 농촌지역에서 오히려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투표율도 농촌지역보다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수지 5개동에서 전국 투표율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 선거구의 투표율은 70.5%로 전국 투표율보다 0.3% 낮았다. 19개 읍·면·동별로는 풍덕천2동이 73.1%로 가장 높고 이어 죽전1동이 73%, 상현동이 72.9%, 죽전2동이 72.8%, 구성읍이 72.7%, 남사면이 71.1%, 풍덕천1동이 70.8% 등으로 전국과 용인의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다.
이 같이 유권자들이 몰려있는 도시지역에서 투표율과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표심은 난개발에 따른 불만과 행정수도 이전공약 등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포곡면이 62.1%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고, 남사면을 제외한 농촌지역에서 과거와는 달리 투표 참여율이 저조했다.
한편, 대선 승리를 기대하던 한나라당 소속의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용인을), 도의원 4명, 기초의원(50%이상) 등 지역정가의 주류 층은 집권실패의 충격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역정가에서는 세력재편과 함께 이들의 정치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