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밝고 훈훈하게…’교육의 제도권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에게 다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대안학교인 헌삼중학교(교장 오병갑)가 원삼면 사암리에 들어선다. 수도권 지역내 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헌삼중학교는 ‘문제아들의 학교’라는 반대여론에 부딪혔으나 학교측의 수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거친 끝에 이해와 동의를 얻어 지난 해 12월 24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한 학년당 20명으로 전체 학생수가 60명인 소규모 학교로 출발하는 헌삼중학교는 기숙형 대안학교로 교사와 학생이 24시간 함께 생활한다. 경기도내에 거주하는 학생을 우선 순위로 모집하고 있는 이 학교는 30대의 실력 있는 젊은 교사진들로 포진돼 있다.
교무를 맡고 있는 강해윤(45)씨는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학교로 무엇보다 인내심이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만큼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교사들과 24시간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특성화 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교장은 “마음을 터놓는 것이 중′求蔑구?“처벌보다는 대화와 체험위주의 자율적인 교육을 하는 즐거운 학교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뜻 있는 사람들의 후원이 많은 힘이 된다”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보다 좋은 시설확충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헌삼중학교는 중학교 교과과정은 물론 심리치료 개념이 포함된 선택과목과 도자기 목공예 레저스포츠 택견 연극연출 등 다양한 교과를 운영하게된다.
학교측은 또 학생중심의 개별화된 교육계획 수립을 위해 지원자에 대해 인성검사를 실시, 잠재능력과 소질 등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원불교가 운영하던 ‘출소자의 집’터 1200여 평에 전원풍경의 교실 건물과 70명 수용규모의 기숙사, 식당 등을 신축 중으로 내년 3월 5일 개교를 한다. 한편 탈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성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안학교는 전국에 15여개 학교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031) 334-4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