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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용인신문 기자  2003.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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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혜숙 여성단체협의회장

용인시여성단체협의회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현재 14개 단체가 산하단체로 가입해 있는 여성단체협의회는 창립 당시와는 크게 달라진 용인의 변화 발전에 발맞춰 거듭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혜숙 회장은 "21세기는 여성의 해로 변화의 흐름을 앞서가는 능력을 펼치고 뜻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주년 행사를 겸한 신년 간담회 및 인사회를 7일 오성프라자에서 마련하는 박 회장은 "오늘의 여협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단체가 아니다"며 "전직 현직 여성단체장들이 뜻을 모으고 후원회가 활동 하는 등 깊게 뿌리내린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단체"임을 강조했다.
특히 여협은 자체 기금이 없기때문에 단체장들의 희생이 어느정도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운영이 어렵다며 단체장 및 후원회의 자발적인 봉사정신에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제 여성계도 용인의 변화의 큰 흐름에 맞는 안정된 틀을 가져야 한다"며 "임기 만 2년을 지나는 동안 용인의 여성계를 책임지는 공무원은 3명이나 바뀌어 업무 추진의 맥이 흔들리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정책의 일관된 흐름을 위해서는 여성정책국이 생겨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로 확대돼가는 수지 지역의 여성계를 묶어내는 일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수지 지역에 유입해 온 많은 여성들 가운데 여성단체 활동을 권장, 지역 여성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면에서 지난해 용인여협 산하단체인 나우리여성회의 해체는 여협의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나우리여성회는 수지 지역의 여협의 활동 근거지로서 여성계를 위해 할 일이 많은 상황이었음에도 단체를 해체한 것은 일을 현명하게 처리하지 못한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단체는 누구 하나의, 또 구성원만의 단체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며 특히 소비자상담실 및 성폭력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던 단체이기 때문에 현재 모든 운영이 정지돼 수지 지역의 여성단체 활동이 마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맔했다.
빨리 적임 단체가 나서서 여협의 근거를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주부클럽용인시지부가 이미 지난해 11월에 생겨나 있어 소비자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적임단체라고 생각한다며 시에서 빨리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협사무실은 수지 지역의 사회교육의 장으로 많은 여성들이 건전한 섟?선용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여협이 각 단체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협 자체내에서 자원봉사센터를 만들어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봉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수지 지역을 포함해 도시지역에서 여성 시의원이 3명이나 배출됐음에도 농촌지역인 동부쪽에서는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점등을 고려해 동부쪽도 힘을 합쳐 정치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