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척추골절 풍선시술 로 쉽게 치료

용인신문 기자  2003.01.06 00:00:00

기사프린트

연세 세브란스 병원 정형외과, 박진오 교수팀 잇따라 수술 성공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용인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의 박진오, 오현철, 김형식 교수팀은 최근 척추 압박골절 환자 10여명을 풍선 척추성형술로 치료하는데 잇따라 성공했다.
노인에게 흔히 발병하는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푸석해진 척추에 충격을 가하게 되면서 골절을 일으켜 깡통이 찌그러지듯 척추가 주저앉게 되는 질환이다.
노인들은 한번 척추뼈가 부러지면 꼽추처럼 상체가 앞으로 휘는 척추후굴변형이 생기거나, 오래 병상에 누워만 있게 되면 욕창과 폐렴, 방광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더욱이 겨울철 빙판길에 넘어져 심한 통증으로 움직이기 힘들다면 이 질환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풍선 척추 성형술은 국소마취 상태에서 부러진 척추 뼈 안으로 두 개의 바늘을 밀어 넣고 그 바늘을 통해 풍선을 삽입해 천천히 풍선을 팽창시킨다.
이어서 방사선 투시기를 통해 주저앉은 뼈가 풍선의 팽창으로 정상 상태로 확대됐는지 확인 후 풍선을 제거한 뒤 그로 인해 확보된 척추 내 공간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액체로 된 골(骨) 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에 주입한다. (그림참조)
골 시멘트는 주사기로 주입하기 때문에 수술 칼로 절개하거나 깊은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고, 빠르게 뼈를 붙여 이틀정도 입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풍선 척추술 전문의는 전국에 손꼽을 정도로 부족해 환자들이 많은 혜택을 못 받는 실정이다. 다행히 용인에는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척추 전문의 박진오 교수가 있어 척추 압박골절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는다.
기존 척추술은 골 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에 바로 주입해서 골 시멘트가 밖으로 누출돼 신경을 압박, 하지마비를 초래하거나 혈관으로 새어나오는 등 합병증을 유발했었다. 이에 비해 풍선 척추술은 풍선으로 미리 척추내 공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골 시멘트를 주입하므로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3년 전부터 5천명이 넘는 환자에게 시술돼 통증과 합병증을 두드러지게 줄여주는 등 좋은 치료 성과를 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비용 면에서 환자들에게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척추술을 받아야할 환자가 많은데 비용에 부담을 갖고 시술을 못 받는 환자가 있다”며 “하루 속히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더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