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정화문제가 중요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점을 비롯, 다중이용업소 등 환풍시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의 대표적 유통업체로 구성읍에 자리잡고 있는 월마트구성점은 실내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월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부원에 따르면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저녁 6시에 퇴근을 한다”며 “실내 공기질의 오염이 너무 심해 머리가 아픈 것은 물론, 목이 붓고 염증이 생겨 잦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이곳에서 청소부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2달을 채 견디지 못하고 대부분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주말에는 실내공기오염도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지하주차장입구에 입점한 상인들은 “환풍기 시설이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며 “오염에 따른 호흡기 질환 등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트측에 건의를 했지만 “미국에 있는 본사에서 시설이 오래돼 환풍기시설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그에 따른 비용이 엄청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개선시키는데 역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떠넘기기식의 일을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월마트 인근에 살고있는 B아파트, L아파트 주민들은 쇼핑한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는 등 월마트측에 시정을 요구하지만 항의성 방문으로 끝난다면서 “대형업체의 횡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근 영통과 분당의 S, L할인점 경우 공기정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실내 공기질 오염문제가 중요한 환경문제로 부각돼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실내 공기질의 관리업무가 환경부와 보건복지부 등으로 분산돼 표준화된 평가방법과 일관된 규제체계의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불어 책임 있는 행정기관의 체계적인 관리규제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