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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덕천 고가차도공사 논란

용인신문 기자  2003.01.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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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00m만 더 연장”토공 “재설계 비용부족”

한국토지공사 용인사업단이 풍덕천사거리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8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착공에 나선 고가차도공사가 완공되면 오히려 이 일대 교통체증을 부채질하는 시설로 전락할 것이란 여론이 팽배하다.
이는 주변 연결도인 국도43호선(신갈∼성남)·국지도23호선(수원∼분당)의 교통체증을 고려한 해소책을 반영하지 않고 공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공사를 중단하고 재설계해 고가차도를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토공은 “예산부족과 공기지연으로 그럴 수 없다”며 버티고 있어 양측이 감정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현황
풍덕천사거리 고가차도공사는 구성읍 보정리에서 풍덕천사거리를 관통해 성남 판교 방면을 연결하는 입체화도로로 토공 용인사업단이 공사비 287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 4월 완공목표로 지난해 3월 착공했다. 규모는 길이 760m 폭 26∼36m(6∼8차선)다.

◇문제점
풍덕천사거리 고가차도는 풍덕천사거리 교통해소에만 역점을 뒀지 고가차도와 연결되는 국도·국지도 교통해소책은 무시됐다는 지적이다. 국지도 23호와 연결되는 고가차도 끝지점인 수지홀인원 모텔 앞은 풍덕?1·2동 주민들이 판교 방면으로 좌회전을 받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곳인데 고가차도가 완공되면 이 지점은 고가차도에서 내려오는 차량 때문에 좌회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풍덕천 사거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고가 밑에서 유턴, 판교 방면으로 가야한다. 하지만 이마저 국지도 23호·국도 43호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풍덕천사거리에서 판교 방면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어 결국 한데 뒤엉켜 사고위험은 물론 1㎞ 떨어진 동천동 머네 지역까지 정체가 그대로 이어져 교통체증만 유발할 것이란 여론이다.

◇엇갈린 주민·토공입장
풍덕천동 주민들은 국지도 23호와 연결되는 고가차도 끝지점을 300여m 연장시키면 수지소방파출소에서 판교 방면으로 진입하는 좌회전차량들이 체증 없이 통과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토공은 연장 시공하면 재설계에 따른 공기지연, 100억원 이상의 추가부담 때문에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