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불교신도회(회장 배건선·용인농협조합장)가 신도회 내에 명찰순례단(단장 이제학)을 조직해 전국의 명찰을 순례, 불교신도는 물론 일반 시민들로부터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강원도 사자산 법흥사를 시작으로 충남 덕숭산 수덕사를 다녀온 순례단은 지난 12일에는 강원도 오대산에 위치한 월정사와 상원사를 찾았다.
명찰들이 보통 명산에 위치해 있어 순례단은 사찰을 돌아보는 외에 등산까지 실시하고 있어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이번 순례에서도 눈덮인 설경의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등반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산 정상에 피어있는 눈꽃과 푸른 하늘을 쏜살같이 날라 다니는 구름, 눈 앞에 펼쳐지는 눈덮인 수많은 능선들이 정상에 오른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순례단 단장을 맡은 이제학씨는 용인의 산수 이야기 저자이면서 등산가로 사찰 및 불교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과 유래를 설명하는 외에 산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어 유익한 시간을 만들고 있다.
이 단장은 "앞으로 버스 이동시간을 이용해 사찰 건축이라든가 불상 등 불교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등 유익한 순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건선 회장은 "올 한해 동안 순례할 명찰은 우리나라 불교의 성지로서 불심을 더욱 돈독히하고 맑은 자연속에서 찌든 일상을 털어내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굳이 신자가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인불교회관 건립을 위해 불교신자들이 뜻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명찰순례단 년간 계획을 보면 2월에 충북 소백산 부석사, 3월 경북 토함산 불국사, 4월 경남 취서산 통도사, 5월 경남 가야산 해인사, 6월 강원 설악산 봉정암, 7월 경남 금산 보리암, 8월 강원 함박산 정암사, 9월 전남 조계산 송광사, 10월 전남 지리산 화엄사, 11월 경북 천황산 표충사, 12월 강원 설악산 낙산사로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