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문화원장 선거…홍재구씨 당선

용인신문 기자  2003.02.10 00:00:00

기사프린트

“화합과 개혁이 과제…”
문화원 사상 첫 직선제…복마전 속 치러져
흑색선전 난무…심각한 선거후유증 우려도

제13대 용인문화원장에 홍재구(60·전 문화원 부원장)씨가 당선됐다. <관련기사 2면·인터뷰 20면>
용인문화원은 총 대의원수 107명 중 77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5차 정기총회를 열고 예산안 심의·결산 등을 마친 후 문화원장 선거를 치렀다.
이날 후보에는 당초 5명의 후보 중 3명이 사퇴해 홍재구 후보와 이인영 후보가 경합을 벌여 총 투표수 77표 가운데 42표를 얻은 홍재구 후보가 35표를 얻은 이인영 후보를 제치고 선출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문화원 역사상 처음 실시된 원장 직선제로 각종 부작용이 속출, 적잖은 선거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비롯한 여론층에서는 이번 선거를 보며 ‘복마전’과 ‘진흙탕’싸움으로 비유, 문화예술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평가다.
실제 선거 직전까지 흑색선전이 난무했고,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선거 대의원들에게 우편 발송하는 등 막판까지 혼탁한 양상을 보였다.
대의원 박아무개씨는 “이번 문화원장 선거가 용인지역 문화예술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면서 “선거과정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들은 이제 모두 잃어버리고 대화합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의원 이아무개씨는 “신임 문화원장은 실추된 문화원의 위상을 높여 더 이상 문화예술계가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홍재구 당선자는 “문화원 개혁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단체와 행정기관 등이 상호 협력해 하루빨리 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용인문화원의 울타리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홍 당선자는 용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최고 경영자 과정을 졸업했고, 용인 J·C회장, 용인축협 조합장, 용인문화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최근에는 정당의 지구당위원장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