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나우리 여성회가 해체되면서 이 단체가 운영해 온 성폭력 상담소와 소비자 고발센타가 폐쇄된 후 상담소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초 수지지역에 개소한 나우리 여성회는 여성과 소비자를 위한 상담, 성교육, 권익보호 운동을 펼쳐오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이 단체의 운영상 문제 등으로 해체, 이후로 용인지역 유일한 상담소인 성폭력 상담소가 지난해 12월 폐쇄 결정됐었다. 또한 용인지역 소비자 고발센타 2곳 중 나우리 소비자 고발센타가 폐쇄되면서 용인지역 센타가 1곳만 운영되는 등 민간 상담센타의 개소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소비자 고발센타를 맡겠다고 신청한 단체는 있지만 이 단체의 실무의 적합성 등을 검토 중”이라면서 “신청한 단체가 ‘주부클럽’ 1곳 뿐이라서 이 단체가 소비자 고발센타를 맡을 잠정적인 계획을 잡고 있지만 개소시기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성폭력 상담소에 대한 계획에 대해 시측은 “민간단체의 상담소 개소 신청이 들어올 경우 검토하고 감찰하는 의무는 있지만 시가 전적으로 상담소 설치에 대 강제성은 없다”고 일관했다.
소비자 고발센타를 이용하려던 수지 풍덕천동의 윤아무개씨(41·여)는 “나우리 여성회가 운영되는 줄 알고 전화했지만 결번이고, 용인에 하나 있는 소비자 고발센타를 이용하는데도 고발상담이 많은지 전화연결마저 잘 안된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용인시 소비자, 성폭력 상담소 운영주체인 여성단체협의회 박혜숙 회장은 “지난해 폐소되기 전 마땅한 상담소 후임 운영자를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며 “수지지역 여성과 인권을 위한 단체의 변함없는 활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성폭력 세계 2위인 나라에서 갈수록 여성인권을 찾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현실에 용인지역 성폭력상담소가 전무하고 소비자 고발센타도 1곳만 운영된지 4개월째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불편함만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