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인한 금전적인 문제로 처와 이혼한 공기업체 간부가 우울증에 시달려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 10분께 기흥읍 구갈리 H아파트 101동에 살고있던 태아무개씨(45·D공사 건축설계과장)가 아파트 베란다에 나일론 줄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태씨의 동생(4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태씨의 동생에 따르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형 직장 동료의 전화를 받고 형집에 가보니 이미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태씨는 3년 전에 아내인 김아무개씨(45)가 도박으로 집과 가게를 팔고, 7000만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빚까지 지자 이혼한 후 두 아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경찰은 “태씨가 1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