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수도권 남부의 중핵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평균 인구 증가율은 5.8%. 매년 1만7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택지개발 추세를 감안하면 새 천년인 오는 2003년에는 65만을 넘는 거대도시로의 발돋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급성장과는 달리 시민들이 느끼는 복지수준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발에만 치우진 나머지 문화·체육 등 주민복지시설은 등한시한데 따른 것이다. 또 도시지역인 용인서북부지역에 비해 백암·이동·남사면 등 농촌지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쳐져 개발 소외감으로 인한 반목도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새천년을 3개월 앞둔 현재 용인시 각 읍·면이 안고있는 현안사안과 제반 문제점 등의 점검을 통해 새로운 용인건설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편집자주>
◆현황 및 특성
기흥읍은 면적 46.73㎢, 인구는 2만5000여 세대 6만600여명 규모로 수지읍과 함께 용인서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10만명을 웃돌고 있다. 경부·영동·신갈∼안산간 고속도로와 국도 42호선, 국지도 등이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 용인시 제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여건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는 등 물류유통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또 삼성반도체, 태평양화학, 녹십자 등 150여개가 넘는 기업체, 3개의 대학교, 연구소 등이 소재해 산·학·연 시설을 두루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민속촌, 경기도 박물관 등 국제적 관광명소와 수원CC 등 6개의 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용인시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셈이다. 세수입 측면을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기흥읍의 한해평균 세수는 700억원 규모. 시전체 세수의 37∼38%를 차지할 정도로 기흥읍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같이 용인시의 발전과 변화를 주도해온 기흥읍의 급격한 도시화는 택지개발이 본격화된 80년대 중반 이후. 이때부터 개발붐이 일면서 본격 개발이 가속화되기 시작, 현재까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택지개발이 추진중인 신갈, 구갈2·3지구 등의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인구증가율 (8.7%)만 보더라도 12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돼 단일읍으로는 최대 규모로 부상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