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수 년째 표류하고 있는 죽전통합하수종말처리장 부지가 사실상 ‘군량뜰’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로 조만간 내부 결정 수순을 밟아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시는 당초 하수처리장 예정부지인 죽전2동 군량뜰과 주민들이 요구한 구성읍 보정리 삼막골 등 2곳의 후보지를 놓고 3차례 토론회를 가졌으나 주민들과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부지 결정을 보류해 놓고 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삼막골 부지는 이미 도로망 계획이 세워져 있고, 여러 조건을 따져볼 때 하수처리장 입지로는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밝혀 실무진이나 전문가들은 삼막골 부지를 이미 제외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또 “삼막골의 입지가 부적합한 상태에서 군량뜰 외에는 하수처리장을 설치할 곳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밝혀 군량뜰외에는 대안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젠 주민들을 배제하고, 시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내부 결정을 할 예정으로 빠른 시일내에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시 관계링湧?결제권자인 이정문 시장의 막판 결심을 기다리고 상태이며, 최종 결정시 주민들과의 마찰을 우려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죽전지구에 입주가 시작되는 2006년 4월까지 하수처리장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하수대란이 불가피해 착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군량뜰에 하수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 악화 등이 우려된다면 반발, 자체적으로 전문 용역업체를 선정해 삼막골을 대체부지로 제시해왔다. 따라서 시가 군량뜰을 최종 부지로 공식화해 발표할 경우 주민들의 반대로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주민들은 전 용인시장과 상하수도 관련 공무원들을 하수처리장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을 이유로 수원 남부경찰서에 고발,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죽전 주민들이 제시한 삼막골 부지에 대해서는 인근지역 구성읍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민-민’갈등 양상까지 초래, 양측 주민 모두 시의 부지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