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면 서리 상반 고려백자요지에서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도 손색없는 향완 보 궤 등 대형의 백자제기와 백자로 만든 항아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습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00면>
또 가마 안에서 화력을 감시하기 위한 색견편은 물론 명문자기 등이 발견돼 고려시대 자기 연구에 귀중한 고고학적 자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원장 장경호)이 26일 현재 향토유적 제45호로 지정돼 있는 상반 요지 1, 2차 발굴조사 지도 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고려백자가마가 최소한 2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가마제작에 사용된 벽돌편이 다수 수습돼 초기 중국식 전축가마에서 한국식 토축가마로의 전환이 이 유적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도자 생산에 따른 폐기물을 버린 퇴적구가 길이 72m, 폭 42m, 높이 2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임이 밝혀져 정밀조사 결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전면발굴조사를 위한 예비 성격의 간단한 발굴조사로 부분적인 조사만 진행됐을 뿐임에도 현재까지 조사성과만으로도 경기도 기념물, 혹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해도 손색없는 충분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따라 용인시는 이 유적에 대한 연차적인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계획임은 물론 결과에 따라 유적정비 및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