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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신 산수이야기-4. 노고봉

용인신문 기자  2003.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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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북동쪽을 감싸 휘도는 기개와 위엄

동방에 정기모여 수려한 조국 그중에도 산수 좋은 용인 내고향.
수려하고 산수 좋고 아름다운 산들도 많지만 산 모습은 제각기 다르다. 우리나라의 산은 흙으로 이루어진 산이 있고 바위나 돌로 이루어진 산도 있다. 또 바위와 흙으로 이루어진 산도 있다.

<흙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산>
용인의 산중에 바위로된 산은 조비산과 성산이 있고, 바위와 흙으로 이루어진 산은 말아가리산, 형제봉, 광교산 등이 있다. 용인의 산 대부분은 흙으로 이루어진 산이 대부분이고 그 대표적인 산이 노고봉일 것이다.
보통 흙으로 이루어진 산은 민둥봉으로 둥그스럽고 모나지 않은 모습에 덕성스럽거나 원만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노고봉은 덕성스럽고 그 품은 42번 국도에서 보면 두툼한 양팔로 모현을 감싸 안은 듯 하고 멀리 일산리에서 보면 높은 기개와 힘이 있어 위엄에 황홀함까지 주는 멋있는 산이다.
산을 오르다보면 정부에서 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임도를 만들어 산에 접근하기 용이하게 만들어 놓은 곳이 용인에는 구봉산, 삼봉산, 말아가리산 등이 있다.
그리고 방화선(화재시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 차단하는 것)을 壅?곳이 있다.
임도는 산중턱에 도로를 만들어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방화선은 산 정상 능선을 따라 10m 정도 나무를 베어 불의 이동을 막으려 시도한 것으로 노고봉이 대표적인 산이다. 용인의 동쪽 광주산맥이 대부분 방화선을 쳐 놓았다.
등산을 하다보면 이런 임도나 방화선을 자주 만나는데 우리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 관리 하려고 관계 기관에서 힘들여 만들어 놓은 모습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임도는 수해때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방화선은 관리 소홀로 잡목 잡풀이 방화선 내에 무성하게 자라 불이 났을 때 불의 이동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
먼저 시민의 불조심이 우선이고, 많은 인력과 예산을 들인만큼 한번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했으면 한다.

<용인의 우백호를 이루는 중심>
용인시 서북쪽의 관악산에서 청계산,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서북 산릉은 용인의 좌청룡이요, 광주산맥인 백마산, 발이봉, 노고봉, 정광산, 말아가리산으로 이어지는 동북릉은 용인의 우백호다. 그래서 서북릉과 동북릉이 좌우에서 복지 용인의 면모를 이어가게 해주고 있다.
모현의 동쪽에 우뚝솟은 품격있는 발이봉, 노고봉, 정광산 세 봉우리가 합하여 모습도 수려하고 어디서 보아도 느낌이 좋은 산을 우리는 모현의 노고봉이라 부른다.
그 큰 산품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갈월저수지, 그리고 초부리엔 전 이슬람대학 부지였던 넓고 광활한 초지가 있다.
지금은 말악산 활공장을 떠난 패러글라이딩이 이곳에서 착륙하는 착륙장으로 휴일에는 활력이 넘쳐흐른다.
노고봉 등산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앞 주차장에서 남동쪽 오솔길을 따라 가면 약수터를 만난다. 약수터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면 왕산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 능선길로 등산로는 이어진다.
요즈음 왕산 시내에서 산을 오르는 시민이 많아 등산로가 잘 발달돼 있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방화선을 만든 길이라 시야가 넓게 트인 방화선 사이로 등산로가 있다. 가파른 길은 방화선을 피해 등산로가 있고 방화선내에 가끔 아름다운 소나무를 보호하려고 남겨둔 미인송이 있어 그곳은 등산객의 쉼터가 된다.
초부리 전 이슬람대학 부지에는 3단 폭포가 있고 산길을 따라 오르면 정광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안부인 용인고개가 주 등산로>
노고봉은 발이봉, 노고봉, 정광산이 나란히 있지만 45번 국도에서 보면 노고봉이 두 봉우리보다 뒤편에 있어 두 봉에 비해 높아 보이지 않지만 정상에 올라보면 노고봉이 제일 높다.
측량 삼각점이 있는 노고봉 정상은 20여평 정도되는 넓은 평지로 등산객들이 쉬고 취사도 가능한 쉼터로 이용하는 곳이다.
300m 앞에 정광산 봉우리가 있고 동쪽으로는 광주시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보인다.
용인농협에서 설치한 백옥쌀 현수막을 뒤로 하고 내려서는 하산길은 발이봉 아래로 급경사 길로 광주산맥 북쪽으로 방화선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가끔 만나는 소나무를 벗삼아 갈대숲을 따라 내려서면 고개마다 갈림길을 만나지만 주 등산로는 철조망이 쳐 있는 안부인 용인고개다.
용인고개에서 계속 철조망을 따라 오르면 용인시 경계 길로 45번국도 광주와의 경계로 이어지는 길이다.
용인고개에서 서쪽으로 발달한 등산로로 내려서면 한국외국어대학으로 통하는 하산길이다.
신축 건물이 계곡 깊은곳까지 차지해 하산길은 생각보다 짧다. 그러나 대학 캠퍼스를 따라 정문까지의 학교길도 노고봉 등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다. 잘 조성된 길을따라 정문까지 걷다보면 후레쉬맨같은 설레임도 느낀다.
노고봉 등산은 방화선을 따라 걷는 황막함도 있지만 산이 거해 힘들 때 만나는 미인송 아래서 한모금의 물맛이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글 이제학 용인의 산수이야기 저자/ 사진 김종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