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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문화를 둘러보고

용인신문 기자  1999.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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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도자 문화 정신 차려야

지난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용인 명지대 산업대학원 교수 및 학생 26명과 함께 조선 도공들에 의해 일본 도자기 문화가 꽃핀 규슈 지방 일대를 답사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면서 조선 도공들이 왜병에 의해 끌려간지도 400년이나 됐다. 도자기 흙과 유약은 가져갔어도 불은 가져가지 못했다해서 지난해에 남원에서 채화된 불이 일본의 도자기의 대명사격인 사쓰마야끼 가마에 옮겨져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가졌었다. 전란을 일으켜 우리 문화중 도자 문화를 침탈한 사실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수천명의 조선 도공이 끌려갔다는 사실은 이를 입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일본 도자 문화가 세계적으로 꽃핀 원동력은 이들 조선 도공이라는 것은 왜곡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번 일본 도요지 문화 답사는 실로 많은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
특히 우리나라 도자사 중 중요한 위치를 자부하는 용인지역 사람으로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역사적으로는 우리 도자 문화가 세계적으로 으뜸이라 할 수 있지만 현 싯점에서 볼 때 일본과는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음을 이번 답사를 통해 실감했다. 일본은 전통은 樂育?모습 그대로 잘 지키면서 전통과 현대를 훌륭히 접목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기형과 디자인쪽으로 개발하고 있었으며 각 현마다 공업기술센터를 운영, 전국에 43개소나 됐다. 공업기술센터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를 좁히고 새로운 재료 제품 이용 방법을 연구 개발하고 연구성과 기술력 지도를 하며 재료 의뢰 분석, 품질 조사 시험 업무와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인재를 양성, 기술과 기능 역할을 다 하고 있었다. 이번 답사에 참가했던 전원은 우리나라에 없는 기술센타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이번 답사를 알차게 보낸 것은 4박 5일 일정동안 15대심수관씨가 직접 끝까지 참여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개인전 기간중인데도 많은 배려를 해준 심수관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자기의 조상이 한국인이라는데 대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얼마전 출간된 용인의 도요지란 책자를 14대 심수관씨에게 전달했더니 너무 고맙게 생각하며 답례로 심수관 역대 전제품 수장고 도록을 직접 좋은 글과 낙관까지 찍어줬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용인의 도자기를 굽던 도요지를 관광자원화 하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는 신감을 가졌다. 일본에서는 볼수 없는 천혜의 자원을 용인은 가지고 있다. 이를 개발 보존하기 위해서는 용인 시민 모두가 용인의 도자사를 바로 알고 협력해야한다. 이는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앞두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당면 과제라 생각한다. <글/마순관 용인예총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