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 등의 전력공급을 위해 변전소 및 송전탑 설치공사를 추진하자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한전은 신안성 변전소∼신가평 변전소 구간 중 제 1구간 건설사업으로 안성시 고삼면 월향리에서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까지 13.6km 구간에 765kV 송전탑 28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원삼면 목신 2·3리, 문촌 2리, 죽능 2·4리, 독성 3리 등 7.2km구간에 20여기가 넘는 송전탑이 들어설 경우 주거환경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 21일 이 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원삼면사무소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고압송전선로가 원삼면일대를 거의 관통하다시피 설치됨으로써 안전에 대한 위협은 물론 원삼면의 명품인 오리쌀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곳은 용인시축구센터를 비롯해서 만화박물관 등의 유치로 관광지로 발돋움 하고있다”며 “마을발전을 저해하는 한전의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한전이 남사면 북리공업단지의 전력공급을 위해 이갭?남사면 창리 산76번지 일원 1만733㎡의 부지에 주변압기 등 옥내 GIS형(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154kv남사변전소 설치 사업도 주민반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일원 주민들은 “한전과 시측에 전자파 등에 대한 대책 수립은 물론 주민여론 수렴 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겼다”며 변전소 설치를 저지하기 위한 집단행동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또 용인시 삼가동 화운사 승려 신도 등 5백여명도 “동백지구에 전력을 공급할 송전탑이 사찰 소유 임야를 통과, 주변 경관이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올초 화운사 경내에서 ‘고압송전철탑건설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설치 저지를 위한 집회에 이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2004년까지 신용인변전소∼동백지구 2.7㎞구간에 설치되는 송전탑은 모두 9기로 이 가운데 4기가 화운사 소유 임야와 대웅전 뒤편을 관통하게 된다.
이와관련 한전 관계자는 “경제, 산업적 발달로 전력공급이 직선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전력 포화상태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송전탑 건설이 불가피 하다”며 “시설 설치가 미뤄질 경우 대규모 전력난도 피할 수 없는 만큼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