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깊은 처인성 남산고을에∼’로 시작하는 교가를 가진 남곡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홍승혁) 회원들이 지난 1일 처인대첩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모였다.
행사 시작전 총동문회 회원 일동은 서양화가 이상학씨가 그린 처인승첩 기록화를 비롯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처인승첩 기록화, 독도박물관장을 지낸 고 이종학 선생에 의해 전해진 평양역사박물관 소장 처인승첩 기록화 사진 등을 확대해 전시하고, 이 사진을 남곡초교(교장 김영수)에 기증했다.
이날 참가한 총동문회 회원100여명은 당초 김윤후 승장의 추모비, 혹은 기념비로 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짓고, 동상 건립을 추진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처인대첩기념비’를 우선 세우는 방안을 검토했다.
김윤후 승장의 동상건립은 지원금 부족 등으로 미뤄졌지만 이번에 건립할 처인대첩기념비 비문 앞면에는 ‘처인대첩기념비’라고 명기, 뒷면에는 처인대첩에 관한 역사기록 및 의의, 승장 김윤후에 관한 기록 등을 새기기로 결정했다.
총동문회는 이번 사업에 약 500∼700만원의 소요예산을 잡고, 이날 모인 회원들은 동문회 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 모금운동에 참여하는 등 기념비 건립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이들은 ‘후배들에게 조상의 지혜와 용기로 나라를 지켜내는 처인대첩의 얼을 기리는 것이 총동문회의 과업’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기념비의 건립장소는 남곡초등학교 교정을 예정지로 꼽고 올 가을운동회 날에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처인대첩은 1232년 고려 고종19년 몽골군이 남사면 아곡리 처인마을에 침략했을 때 김윤후 승장이 처인 백성을 지휘하며 적장 살리타이를 화살로 쏘아 사살,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마을과 나라를 지킨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