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필자가 운영하는 자연건강식당과 매월 실시하는 건강교육 모이에 알레르기 환자가 많이 온다. 알레르기의 경우 비염·결막염·천식·접촉성피부염·아토피성피부염·식품 알레르기 등 그 증상도 다양하지만, 요즈음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아토피성 피부염 증세의 상담자가 너무도 많이 온다. 몹시 가렵고, 긁다보니 상처에 염증이 생기고 짓무르기도 하고 보기 흉해서 여름철에도 긴 팔 옷을 입기도 한다. 그렇다면 확실한 원인과 분명한 치료법도 잘 몰라 이곳 저곳에 다니면서 현대 의학적 처방이라야 처음에는 보습제를 써보다가 항히스타민제와 부신피질홀몬제 등을 이용한 약물요법을 주로 쓰는데, 초기에는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가 있어 자연스레 나은 듯 하지만 대부분 근본적인 치유가 없는 터라 장기간 약물사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오랫동안 더 괴로워하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만 하다. 필자가 앞서 말한 ‘질병의 증상은 그 자체가 병이라고 하기보다는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신호’라고 보는 입장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과 처방을 생각해 오?
사람 몸의 피부는 흡수작용, 호흡작용, 체온 조절작용, 배설작용, 보호작용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다. 이물질이나 세균 등이 피부 외부로부터 침입하면 인체는 이 부위의 혈관을 넓혀 보다 많은 백혈구와 적혈구를 동원하고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 이에 대응하는데 이런 작용 때문에 겉으로 봐서 피부가 붓고 빨갛게 변하기도 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에 가려워진다고 한다. 또 인체 내부의 독성물질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했을 경우 피부를 통하여 급히 내 보내기도 하는데, 이런 피부 염증반응은 극히 자연스런 것이지만,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인체를 보호하는 면역체계의 활동이 약화되었거나 이상을 일으켜서 일시적으로 면역체계의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면역체계의 불균형은 왜 올까? 공기와 물의 오염, 화학물질, 담배 등 유해물질, 유해산소, 바이러스나 세균 등도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청소년기까지는 그 70%이상이 먹는 음식으로부터 온다고 한다. 어느 교육생 한 분의 예를 보자.
영화제작을 하는 능력 있는 여성분인데 미국에서 16년을 살았단다. 처음 만났을 땐 얼굴 곳곳에 피가 나있고, 염증도 많은 상태였다. 너무 가려워 옭?동이 틀 무렵, 하루에 한 두시간 정도 겨우 잘 정도로 불면에 시달려서인지 야윈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믿지 못하고 9박 10일간 교육받는 것도 몹시 망설였는데 10년이 넘는 불면증이 3일이 지나자 가려움증이 없어지면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처음 들어와서 ‘마그밀(수산화 마그네슘제재)’을 먹고 자연건강식 관장요법에 따른 된장찜질법 등으로 장의 대청소를 시작으로 매일 단식을 하면서 생수와 마그밀, 죽염, 감잎차 등을 들면서 피부호흡법인 풍욕과 냉·온욕법, 25분 냉탕요법을 함께 시켜 요산 등 몸 속에 쌓인 독성물질을 몸밖으로 뽑아내고, 8일째부터는 보식을 철저히 시키고 교육후의 생활방식과 자연건강법에 따른 식단과 조리법을 알려주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놀랄 만큼 좋아져 활기 넘치는 생활인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시절 서구식 가공식품 탓으로 몸이 많이 상했지만, 필자의 건강교육법대로 먹는 식사부터 바꾸기를 시작해, 할 수 있는 일상생활을 바꾸어보니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 생생한 사례의 하나이다. 강순남(자연건강식 연구가)